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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뉴 푸조 5008 SUV, 여성운전자도 만족할 7인승 車


2·3열 시트 조작 용이, 경쾌하고 안정적 주행감 강점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뉴 푸조 5008 SUV는 푸조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7인승 SUV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푸조 브랜드가 가진 콤팩트한 느낌에 넓은 공간활용성을 갖추면서, 4천만원대에 접할 수 있는 7인승 SUV라는 점이 소비자의 이목을 끈다.

실제 만나본 푸조 5008 SUV는 대형 SUV라고 보기엔 좀 작고, 중형 SUV로 보기인 큰 덩치를 가졌다. 3008 SUV를 늘려놓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전체 길이 4천640mm, 폭 1천845mm, 높이 1천650mm의 체격을 갖춘 5008 SUV는 푸조 브랜드가 가진 감각적이고 입체적인 디자인과 만나 날렵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실내 공간은 여유가 느껴진다. 운전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공간감은 만족도를 높인다. 헤드룸 공간에 선루프까지 있어 개방감이 훌륭하고, 2열 레그룸도 여유로워 어느 좌석에 앉더라도 좁거나 답답한 느낌은 없다.

트렁크 바닥에 숨은 3열 시트는 손으로 끈을 살짝만 당겨도 펴지기 때문에 여성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3열 공간은 성인이 탑승하기엔 비좁지만, 어린 아이가 여럿인 가정에서는 꽤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2천150ℓ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보통 SUV와 다르게 낮은 전고 덕에 타고 내리기가 쉽다. 키가 작은 여성이나 어린 아이들도 편안하게 차에 오르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푸조 5008 SUV는 7인승 SUV 임에도 1.6ℓ 블루HDi 엔진을 달았다. 큰 덩치의 차를 1.6ℓ 심장만으로 만족스럽게 주행할 수 있을까 우려했지만, 차를 몰고 얼마 되지 않아 그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판단이 들었다.

1.6ℓ 블루HD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 5008 SUV는 7인승 SUV답지 않게 경쾌한 움직임을 보였다. 날카로운 가속감을 기대할 순 없었지만 일반 도로와 고속 구간에서 모두 무난한 달리기 실력을 보였다.

특히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은 뛰어난 편에 속했고, 기존 푸조차에 가졌던 불만 중 하나인 NVH(소음 및 진동)가 많이 개선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푸조 특유의 콤팩트한 스티어링휠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립감이 우수하고 운전의 재미를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만 하다.

매끄러운 변속에 민첩한 반응 속도까지, 전체적으로 5008 SUV는 전천후 도심형 SUV로 잘 세팅된 차라는 판단이 드는 차다. 시승 모델인 5008 1.6 GT라인은 최대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30.61㎏·m의 힘을 갖췄다. 복합연비는 12.7km/ℓ. 연비 효율성에 강점을 둔 푸조답게 실제 주행에서는 15~20km/ℓ의 높은 연비를 구가했다.

시승 당시 눈길로 도로가 미끄러운 편이었는데, 주행 모드 중 눈길로 세팅해 달리니 미끄러운 노면을 잘 잡아주는 느낌을 줘 주행 중 안정감을 높였다. 주행 모드는 평지와 눈, 진흙, 모래, ESP 오프(off) 등 5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

푸조 5008 SUV는 7인승 차임에도 운전자에게 '큰 차를 몰고 있다'는 부담을 주지 않는 똑똑한 주행 성능과 공간감을 가진 차다. 여러명의 자녀를 케어해야하는 가정에서 혹은 다양한 레저를 즐기는 젊은 운전자들, 큰 차를 몰고 싶지만 부담감이 있었던 여성운전자에게 맞춤인 선택지가 될 듯 하다. 가격은 트림별로 4천290만~4천650만원.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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