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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자동차] SUV 맹공 속 존재감 과시한 '그랜저'


소형SUV 시장 전년比 30% 성장…코나vs티볼리 경쟁 치열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2017년 자동차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신차가 쏟아지며 치열한 경쟁을 펼친 한 해였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체급의 신차가 출시된 SUV 시장의 인기가 돋보였고, 각 사가 내놓은 소형SUV의 한판 승부가 뜨겁게 펼쳐지며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SUV 춘추전국시대 속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가 '국민차' 반열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티볼리부터 코나, 스토닉까지…'소형SUV 시대' 개막

올해 자동차 시장의 핫 키워드는 '소형SUV'를 꼽을 수 있다.

쌍용차 '티볼리'와 르노삼성 'QM3', 한국GM '트랙스'가 3파전을 이루고 있던 소형SUV 시장에 현대·기아차가 '코나'와 '스토닉'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 판도를 흔들었다.

지난 7월에 출시된 코나와 스토닉은 출시 이후 5개월 동안 각각 2만904대, 7천320대가 판매됐다. 특히 코나는 최근 4개월 연속 소형SUV 판매 1위를 달성하며 이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소형SUV 시장의 강자 티볼리 브랜드는 경쟁 신차의 등장에도 월 평균 4천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코나와 스토닉 등 잇따른 신차의 등장으로 소형SUV 시장은 올해만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만큼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소형SUV 인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 뿐만 아니라 BMW 'X2', 볼보 'XC40' 등 수입 소형SUV 신차도 등판해 이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차 반열 오른 '그랜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신형 그랜저는 총 12만3천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모델로 일찌감치 자리매김 했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8월과 10월을 제외한 모든 달마다 월 판매 1만대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출시 이후 8개월 만인 지난 8월 누적 판매 10만대 고지를 돌파하며, 국내 준대형차 역사상 최단 시간에 10만대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신형 그랜저의 호실적은 한층 젊어진 디자인과 고급차에 탑재되던 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되면서 젊은 고객층의 유입을 이끌어 낸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30~40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신형 그랜저는 아반떼와 쏘나타를 제치고 '국민차' 반열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018년형 그랜저·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내년 자동차 시장에서도 신형 그랜저의 준대형 시장 강자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수입차 최초 6만대 판매 고지 오른 '벤츠'

한편 수입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연간 판매 6만대를 돌파하며 역사를 새롭게 썼다.

프리미엄 세단 '신형 E클래스'를 앞세운 벤츠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6만4천902대로 신기록을 달성, 수입차 최초 연간 판매 6만대를 넘어선 것은 물론 7만대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신형 E클래스의 경우 단일 차종 최초로 연 3만대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쟁사인 BMW 역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5만2천817대로, 연간 판매 '5만대 벽'을 넘어섰다. 특히 BMW가 올해 초 선보인 '신형 5시리즈'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확고하게 다진 상태다. BMW 520d는 단일 모델로 올해 누적 판매량 8천195대를 기록,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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