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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흑자전환으로 철수설 잠재울 것"


2018년 흑자전환 총력…상반기 에퀴녹스 판매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2018년 흑자전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내년 상반기 중 중형SUV '에퀴녹스'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흑자 전환을 통해 한국GM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GM의 한국 철수설'을 잠재우겠다는 메시지다.

카젬 사장은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GM이 3년 연속 상당한 적자를 냈다"면서 "이는 수용 불가능한 상황으로, 미래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흑자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조와 협력단체, 대리점, 정부 등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지난해 영업손실 5천억원을 포함해 최근 3년간 누적 적자가 2조원에 달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생산물량 감소로 인해 군산공장 가동률은 20%대로 떨어졌다.

한국GM은 이같은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형SUV 에퀴녹스를 출시하고, 전기차 '볼트EV'의 국내 공급량을 늘릴 방침이다. 또한 소비자와의 스킨십을 늘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18개의 쉐보레 스마트 시승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카젬 사장은 "한국GM은 흑자전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고객을 중심에 두고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견고한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기 위한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판매 부진과 철수설 등 위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노사 관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젬 사장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임금교섭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이날 오후 노조와 직접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올해 임금교섭과 관련 "어떤 일을 진행하든지 회사의 지속성이나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흑자전환이 최우선"이라며 "이해관계자들과 컨센서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노조에서 에퀴녹스를 비롯한 국내 생산 확대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카젬 사장은 "국내 생산이건 외국 생산이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한국GM의 많은 제품 라인업이 국내 생산인데, GM은 브랜드 DNA를 보여줄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이 많다"면서 "이 중 탁월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퀴녹스를 국내 생산보다는 직수입해 들여올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카젬 사장은 "한국GM의 저를 비롯한 전 임직원은 흑자전환에 집중하고 있다"며 "(철수설과 같은) 소문을 불식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노력을 통한 흑자전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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