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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논란'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사과 없이 "조사 중" 답변만


국토부 종합감사 증인 출석… 공식 사과 없이 원론적인 답변 반복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최근 'CR-V'와 '어코드' 등 신차에서 녹·부식이 발생해 논란을 일으킨 혼다코리아의 정우영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공식 사과없이 '원인 조사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했다.

정 사장은 31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증언대에 섰다.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은 정 사장을 향해 '녹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지만, 정 사장은 "혼다 본사에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는 답만 되풀이 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최근 혼다코리아에서 판매한 2017년식 CR-V와 어코드 신차 내부에서 심각한 녹·부식이 발견됐고, 지금까지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에 약 400건, 시민단체인 YMCA자동차안전센터에 872건 차량 녹·부식에 대한 리콜이 접수됐다.

그러나 혼다코리아는 해당 차량에 녹이 발생하는 것은 차의 안전이나 기능, 성능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과 함께 무상 수리 및 재발 보증을 실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것에 그쳐 '늑장 대처'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정 사장은 "저희(혼다코리아)는 단순 수입판매 법인으로, 본사 연구소에서 테스트한 결과 차량에 대한 안전과 성능, 공기질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현재 본사에서 단계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녹 논란이 발생한 이후에도 해당 차량들을 파격 할인 행사를 통해 판매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 사장은 "일부 녹이 발생한 차량에 대해 녹을 제거하고, 방청 작업을 진행한 다음 고객에게 설명을 한 뒤 (판매를 하고) 있다"면서 파격 할인은 이 사건과 무관한 특별 판촉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사장은 '한국 소비자를 호갱으로 보고 있다'는 주 의원의 질타에 대해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지만, 마지막까지 공식 사과는 하지 않았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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