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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후륜 기반 AWD 시스템 양산…스팅어에 탑재


'ATC' 국내 최초 개발, 연 4만대 이상 양산 체제 구축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현대위아가 기아자동차 스팅어에 탑재되는 AWD(사륜구동) 시스템의 국산화를 이뤄냈다.

현대위아는 후륜 기반 전자식 AWD 시스템인 ATC(Active Transfer Case)의 개발을 마치고 양산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ATC는 후륜 자동차의 동력 중 일부를 앞으로 전달해 네 바퀴를 동시에 굴리는 부품이다. ATC 양산은 우리나라에서 현대위아가 최초로, 그동안 국내 후륜 기반 자동차의 AWD 시스템은 해외 제품에 의존해 왔다.

현대위아는 ATC의 성능과 품질을 해외 경쟁업체 이상 수준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동력 전달 효율을 극대화해 동력 손실이 거의 생기지 않도록 만들었으며, ATC의 추가로 생기는 실내 소음도 운전자가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소화했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주행성능, 안전성,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스웨덴 뉴질랜드 북미뿐 아니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수개월 간 극한의 시험을 거쳤다"며 "AWD 시스템을 선택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TC의 양산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현대위아 창원2공장에서 이뤄진다. 연 생산 물량은 약 4만대로, 현대위아는 연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생산하는 제품은 우선적으로 기아차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에 탑재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도 기대된다. 전륜 기반 AWD 시스템인 PTU(Power Transfer Unit)와 지난해 개발한 친환경 AWD 시스템 e-4WD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AWD 자동차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실제 수주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ATC 양산으로 모든 자동차의 AWD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더욱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영업활동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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