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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SUV' 신차로 中 반전 노린다
3월 中 판매 반토막…전략 차종 투입으로 회복 기대
2017년 04월 21일 오후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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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현지 특화형 스포츠유틸리차량(SUV)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중국 시장에서 연평균 4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SUV 시장을 집중 공략해 위기를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2017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SUV인 '신형 ix35'와 'K2 크로스'를 각각 선보였다.

현대차가 최초 공개한 신형 ix35는 현지 전략형 모델로, 'ix25-ix35-투싼-싼타페'로 이어지는 현대차의 중국 SUV 라인업에서 누적판매 76만대를 기록한 기존 ix35를 대체하는 모델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신형 ix35는 합리적인 가격과 경제성을 추구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제작됐다. 가족 중심의 실용적인 SUV를 표방하며, 1.4ℓ,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에 7단 DCT 등의 변속기를 적용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2분기 출시를 앞둔 K2 크로스를 처음 선보였다.

K2 크로스 역시 기아차가 중국에서 소형 SUV 시장을 공략을 위해 개발한 모델이다. 개성있는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갖췄고, 1.4ℓ, 1.6ℓ가솔린 엔진에 6단 변속기를 탑재해 주행감을 향상시켰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주요 타깃은 20~30대 젊은 고객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가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SUV를 앞세운 것은 중국 자동차 시장 내에서 SUV 모델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사드 보복 여파로 인해 어려워진 중국 시장 상황을 넘어설 비장의 카드인 셈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중국 시장에서 각각 44.3%, 68.0% 판매 급감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드 여파 속에서도 현대차가 지난달 20일 중국 전략 차종으로 선보인 '올 뉴 위에동'은 출시 첫 달 8천여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 반전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올 뉴 위에동이 속한 C2 로우(low) 차급은 중국에서 SUV 다음으로 성장률이 높았던 시장이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신형 SUV와 세단을 비롯한 중국 특화 모델 출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자동차 구매심리가 위축되면서 업체간 경쟁 치열 등 시장 환경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고객 참여형 마케팅 및 주요 도시 밀착 마케팅 등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2012년 중·일 영토 분쟁 당시 일본계 합자 브랜드 6개사의 승용차 판매는 14개월간 감소 추세를 보인 바 있다"면서 "기업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화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은 4~5월을 정점으로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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