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투싼·QM3 24만대 '배출기준 초과'로 리콜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기아차 '스포티지2.0 디젤'과 현대차 '투싼2.0 디젤', 르노삼성 'QM3' 등 경유차 3개 차종 24만여대가 배출기준 초과를 이유로 리콜된다.

24일 환경부는 지난해 6월부터 총 48개 차종 중 선별된 6개 차종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스포티지2.0 디젤과 투싼2.0 디젤, QM3 등 3개 차종이 배출기준을 초과한 것이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스포티지2.0 디젤은 입자상물질(PM) 1개 항목, 투싼2.0 디젤은 입자상물질(PM), 입자개수(PN), 질소산화물(NOx), 탄화수소+질소산화물(HC+NOx) 4개 항목, QM3는 질소산화물(NOx), 탄화수소+질소산화물(HC+NOx) 2개 항목이 배출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약 24만7천대 규모로 잠정 집계된다.

스포티지는 2010년 8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생산된 12만6천대, 투싼은 2013년 6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생산된 8만대가 각각 리콜된다. QM3는 2013년 12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생산된 4만1천대가 해당된다.

각 제조사들은 배출기준 초과 원인을 입자상물질 저감장치인 매연포집필터(DPF)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인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의 노후화나 제어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3개 차종은 모두 유로(Euro)5 배출가스 기준에 맞춰 제작됐다.

결함시정을 받은 제조사는 45일 이내에 결함원인 분석과 개선방안을 마련해 환경부에 리콜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환경부는 리콜계획서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영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한국닛산 "캐시카이 배출가스 불법 조작 아니다" 재반박

• 배출가스부터 시험성적 조작까지…檢, '폭스바겐'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