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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LG전자 신용등급 2년만에 'BBB'로 상향


영업실적 및 사업 다각화 개선 추세 반영 '청신호'

[박영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LG전자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했다. 실적 개선 및 사업다각화 등을 반영한 결과다. 2012년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낮춘 지 2년만이다.

21일 S&P는 LG전자의 장기 기업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조정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영업 및 재무 실적이 양호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향후 12개월 동안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 이같이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S&P는 LG전자가 주력사업의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1~2년 동안 조정 차입금 대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비율 1.2배~1.6배 수준을 유지하며 견조한 재무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1~2년 동안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투자지출의 대부분을 내부현금흐름으로 충당할 것으로 판단, 안정적 등급전망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이와관련 S&P는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2012년 3.8%에서 올 2분기 기준 4.9%로 확대되는 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디지털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소비자 가전 부문의 영업효율성 및 수익성 역시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단순 매출증가 보다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대에 초점, 동시에 수익성을 관리하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 역시 패널 부문의 점진적인 프리미엄 패널 수요 증가, 다소 긍정적인 최근 패널 가격 추이, 그리고 양호한 고객기반에 힘입어 향후 12개월 동안 실적개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이번 신용등급 평가에 LG전자가 지분 37.9%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등급 없음)를 연결대상으로 포함시켰다.

S&P 박준홍 이사는 "이번 등급상향은LG전자가 양호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향후 12개월 동안 영업 및 재무 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는 S&P 견해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사업의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수직계열화와 양호한 하드웨어 경쟁력에 힘입어 사업 다각화 및 스마트폰 시장 지위를 완만히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큰폭의 수익성 개선, 차입금 축소 등이 이어진다면 향후 추가적인 신용등급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S&P의 판단이다.

다만 S&P는 중국 경쟁업체들의 성장으로 인한 스마트폰, 디지털TV, 패널 등 주요 사업부문의 경쟁 심화, IT경기의 급격한 하락세 등은 여전한 변수로 평가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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