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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재개


통상임금 확대·노노갈등 등 관건…이르면 내주 타결 전망

[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재개했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노사는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차 임협을 열었다.

이날 협상에서 양측은 추석 전까지의 협상 내용을 토대로 이견을 조율하고, 내주 초 잠정합의안 도출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양측이 이전 협상에서 통상임금 확대 등을 비롯해 주요 쟁점사항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 만큼 조속한 타결이 점쳐진다. 다만 노노(勞勞)갈등이 협상 타결의 새로운 걸림돌로 떠오르면서 파업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노조 연대회의는 지난 18일 대전에서 회의를 갖고 다음주 사업장별로 총량 16시간의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협상에서 노사 양측이 통상임금 확대 등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얼마나 의견 접근을 이루느냐에 따라 다음주 파업 돌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2일 20차 임협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었다.

현대차는 임금 9만1천원 인상 및 성과금 300% + 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을 제시한 상태다.

그러나 당시 노조 내 일부 강경파들이 주요쟁점인 통상임금 확대안 및 해고자 복직문제를 놓고 이의를 제기해 교섭이 잠정중단됐었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22일과 28일 2차례에 걸쳐 각각 4시간, 12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아울러 특근과 잔업도 거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차량 1만6천5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3천600억여원의 손실이 생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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