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종합]'흑자전환' 삼성전기 2Q 성장, 갤S5에 달렸다


매출 1조7천288억원, 영업익 151억원

[김현주기자] 삼성전기가 지난 1분기 흑자전환하며 올해 성장 발판을 만들었다.

2분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5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카메라 모듈 등 전자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천28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와 대비 매출은 15% 감소했고, 영업익은 약 87% 감소한 것이다.

다만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직전분기 35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주요 거래선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카메라모듈, 메인보드용 기판, 와이파이 모듈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SL, EMC, 솔루션 MLCC 등 신규제품의 판매도 확대됐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1분기는 전통적으로 계절적 비수기로 전자 부품 수요가 약세이고 완제품 시장 성장 둔화 흐름 속에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됐다"라며 "전사적 수율 개선활동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을 계속해 영업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

부문별로 보면 LCR(칩부품)과 OMS(카메라모듈·모터) 부문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CI(기판)부문과 CDS(파워·네트워크모듈)부문이 수요 약세 등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LCR(칩부품)부문은 주요 완제품 신모델 출시에 따른 수요가 회복돼 솔루션 MLCC, EMC, 칩저항 등 전부문에 걸친 고른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4천6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OMS(카메라모듈·모터)부문은 카메라 모듈의 신규 스마트폰용 1천600만 화소 제품 적기 공급과 800만 화소 이상 고화소 제품의 매출 비중 증가, 모바일용 리니어 모터의 출하량 확대 영향 등이 더해졌다.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4천882억원을 매출을 올렸다.

ACI(기판)부문은 메인보드용 기판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거래선 수요 약세에 따른 패키지용 기판의 매출 감소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3천9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DS(파워·네트워크모듈)부문은 모바일용 와이파이 모듈의 매출이 확대되고 국내외 대형 유통 거래선에 ESL 공급이 증가했다. 그러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TV용 파워 제품의 매출이 다소 감소해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3천749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2분기 대폭 성장 가능할까

지난해 하반기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 국면에 진입하면서 삼성전기와 같은 전자부품 회사들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물량 증가를 통한 성장이 어려워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2분기부터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주력제품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게획이다. 또한 세계 최초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해 간다는 방침이다.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도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와 수익성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2분기에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엔저 현상도 있고, 원가절감이 많이 되는 배경에, 신제품이 많이 들어오고, 신사업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흑자전환' 삼성전기 2Q 성장, 갤S5에 달렸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