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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에 전기차까지…마곡 LG, 첨단기지로


2017년 단계 입주, 그룹 첨단 에너지 솔루션 적용

[박영례기자] 오는 2017년 부터 LG 계열 11개 사가 단계적으로 입주하게 되는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가 친환경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업무용 전기차 운행 등 첨단 에너지 솔루션이 적용된 R&D 기지로 건설된다.

LG는 이곳을 그룹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 역량이 결집된 '플래그십 모델'로 만들어 관련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31일 LG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 건설하는 R&D센터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 첨단 에너지 솔루션을 적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를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감형 R&D 기지로 건설, 시장 선도모델로 만들어 관련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당장 첨단 기술 적용으로 일반 건물 대비 50%에서 최대 70%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생산부터 관리까지 '선도모델'로

먼저 이곳에 들어설 모든 건물 옥상에 LG전자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설치, 시간당 최대 3MW(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3MW는 여의도 LG트윈타워의 사무공간에 설치된 전체 LED 조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전력량의 약 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LG가 개발 중인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는 발전용 연료전지도 도입된다. 또 여기에 2MW 이상의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 가격이 저렴한 심야전기 등을 저장했다가 각 연구공간의 냉난방에 활용함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하게 된다.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 및 내외장재, LED 조명 등도 전면 적용된다. 사계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게 특징인 지열을 활용한 시스템 에어컨, 가스를 동력으로 온수와 배기열을 회수해 냉방에 활용하는 흡수식 냉동기 등 LG전자의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인 것.

아울러 유리에 은을 코팅해 단열성을 높인 로이유리, 얇은 두께로도 25년 이상 높은 단열성을 유지하는 폼단열재 등 LG하우시스의 에너지 절감형 건축자재도 적용된다.

공조, 조명, 전력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관리시스템(BMS)과 단지 전체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해 제어하는 그린 정보통신기술을 적용, 또 이를 통해 전력 수요와 일광량에 맞춰 전력을 저장하고 냉난방을 자동 조절 하는 지능형 에너지 관리도 선보인다.

특히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의 업무용 차량으로는 전기차를 운용하고, 단지 내에는 LG CNS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구축된다. 이에 앞서 LG화학이 우선적으로 업무용 전기차 120대를 도입,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한다.

LG전자는 물론 LG화학, 하우시스, CNS 등 LG 계열의 첨단 에너지 솔루션 기술이 총동원, 첨단 R&D기지로 건설되는 셈이다.

한편 LG는 3조원 이상을 투자, 17만여㎡(약 5만 3천평) 규모의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 조성에 나섰다. 이곳에는 11개 계열사의 R&D 인력 2만여명이 상주하게 되며 2017년부터 단계별로 준공, 2020년 최종 완공될 계획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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