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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대표 "소셜커머스 업계 1위, 의미 있나?"


[정은미기자] "소셜커머스 업계 1위 의미 있나요? 지금은 소비자 '신뢰'를 쌓으며 투자할 때입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지난 3일 창립 2주년을 맞아 역삼동 사무실 인근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벌어진 소셜커머스 업계 1위 자리다툼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e커머스 유통에서 소셜커머스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작다. 1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지금은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와 내실을 강화할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는 "쿠팡은 지난 5월 물류센터와 콜센터 오픈 등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 고객이 원하는 투자로 매출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고 본다. 당장의 흑자전환을 위해 투자를 줄이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해 고객의 신뢰를 쌓을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업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김 대표는 "쿠팡은 2년 만에 급성장했다. 이제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시기다. 실적과 가치관을 양대 축으로 소비자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기업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과 티켓몬스터는 최근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소셜커머스 종합사이트인 다원데이는 '소셜커머스 2012년 상반기 결산' 자료를 통해 쿠팡이 올 상반기에만 2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2천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티몬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하지만 티몬 측은 "지난 3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월 매출에서 쿠팡에 뒤진 적이 없다"며 반발했다.

또 쿠팡이 제공한 매출액과 다원데이가 자체적으로 크롤링(정보수집)한 티몬·위메프·그루폰의 매출액을 비교하는 것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티몬 관계자는 "크롤링 방식을 적용했을 때 쿠팡의 5월 매출은 394억원, 티몬은 399억원이었으나 쿠팡이 제공한 데이터를 반영하면서 쿠팡의 매출이 465억원으로 수정됐다"고 주장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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