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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18] AIoT 중심 스타트업 급증 …9일 폐막


스타트업관 '이노벡스' 성장세 특히 뚜렷…AIoT 기술 트렌드 다수 공유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타이트라(TAITRA)와 타이베이컴퓨터협회 공동 주관으로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18'이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일 타이트라에 따르면 이번 컴퓨텍스에는 168개국에서 4만2천284명의 해외 관람객들이 찾았다. 지난해 대비 관람객 수는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해외 관람객 수 상위 10개국은 미국, 일본, 중국, 홍콩,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독일, 인도, 필리핀 순으로 한국은 5위를 차지했다.

올해 컴퓨텍스에는 30개국, 1천602개의 업체에서 총 5천15개의 부스를 차렸다. 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다만 스타트업 전용관인 이노벡스(InnoVEX)관의 방문객 수 증가폭은 컸다. 이노벡스관에는 1만7천687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참가 업체 수도 388곳으로 지난해 대비 40% 늘어났다.

컴퓨텍스 2018에서 가장 집중 조명된 분야는 AloT(인공지능·사물인터넷)이었다. 대만의 하드웨어 업체인 기가바이트(GIGABYTE)는 파트너의 소프트웨어 리소스를 활용하고 AI·데이터 분석을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전시했다. 컴팔(Compal)은 다양한 스마트홈 및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 라인을 통해 사용자 개개인에 맞춰진 경험을 컴퓨텍스를 통해 선보였다. 이외에도 여러 중견·중소업체들이 AloT를 기반으로 만든 각종 제품·솔루션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AloT에 대한 다양한 포럼도 진행됐다. AI에 대해서는 엔비디아, ARM, 구글, 어드벤텍(Adventech)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의 임원들이 연사로 나서 AI의 미래,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AI, AI와 loT의 결합, 인간화되는 AI에 대해 강연했다. 디푸 탈라 엔비디아 자율주행기계담당 총괄책임자(부사장)는 "AI가 더 많은 시나리오에 적용됨에 따라 GPU는 단순히 슈퍼컴퓨터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닌, 기술 업계에 막대한 변화를 일으킬 AI 도입 과정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oT에 대해서도 인텔, AWS, ARM, NXP 등의 임원들이 사물인터넷을 통한 이커머스 분야에서의 혁명, 스마트가로등을 통한 스마트시티 구축 방안 등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

올해 새로 추가된 핵심 주제인 블록체인과 5G에 대해서도 글로벌 IT 기업 임원들의 열띤 포럼이 이어졌다. 다만 전시 부스의 경우 블록체인은 상당수가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에 치중됐고, 5G의 경우 트렌드를 주도할 만한 대형 통신업체들의 참여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게이밍 분야에서는 에이수스(ASUS), MSI 등 PC 제조업체들이 게이밍 스마트폰인 로그(ROG)폰, VR(가상현실) 게이밍 데스크탑 트라이던트 A 등 신제품을 여럿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웨스턴디지털, 엔비디아, AMD 등도 게이밍을 주요 테마 중 하나로 내세우며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혁신과 스타트업'을 모토로 하는 이노벡스관의 경우 지난해 대비 성장세가 뚜렷했다. 참가 업체 수만 해도 지난해보다 100곳 이상 늘어난 388개로 앞선 두 차례보다 크게 늘었다. 그만큼 방문객 수도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다. 이노벡스관 역시 참가 기업 중 3분의 1이 AI 관련 기술 및 응용기술을 시연하며 AI에 대한 열띤 인기를 반영했다.

지난 6일 이노벡스 개막식에서 윌리엄 라이 대만 행정원장(총리)은 "이노벡스는 스타트업들이 신기술을 선보이고 전세계 바이어들로부터 투자를 지원받는 최고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이노벡스는 대만과 글로벌 시장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향후에도 글로벌 신기술과 디지털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9곳의 스타트업이 코트라(KOTRA)의 지원으로 이노벡스에 선을 보였다. 모픽(MOPIC), 샐러드파이(SALADPIE), 소브스(SOVS), 에이빅(ABIK), 원트리즈뮤직(WANTREEZMUSIC), 카탈로닉스(CATALONIX), 콰라소프트(QARAsoft), 페이콕(Paycoq), 포티움(FORTIUM) 등은 이노벡스를 통해 자사의 솔루션·제품을 알리고 글로벌 바이어·투자자들과 교류했다.

타이트라 측은 내년 전시장 한 곳을 더 개장하며 컴퓨텍스의 규모를 더욱 키운다는 방침이다. 팡 미아오린 타이트라 부비서장은 "컴퓨텍스는 대만 및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매치 메이킹, 브랜드 인지도 구축 및 제품 마케팅에 있어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제2전시장이 개장하면 보다 많은 기업들이 컴퓨텍스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베이(대만)=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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