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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가전제품'으로 주목받는 중견·중소업체


라면포트·티포트·에어프라이어 등…유아·펫 전용 가전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중견·중소 가전업체들이 잇따라 '틈새 가전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화된 기능을 탑재하거나, 타깃층을 명확히 하는 등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에 뚜렷한 특징을 담았다.

틈새 가전제품 출시에 가장 앞장서는 것은 신일산업이다. 신일산업은 지난 3월 '멀티 라면포트'를 출시했다. 1.8리터의 용량으로 라면 3봉지를 한번에 끓일 수 있으며 라면뿐만 아니라 국, 찌개, 찜요리도 가능하다. 특히 물 조절이 중요한 라면의 특성을 고려해 포트 내에 눈금선이 기재돼 물 양 조절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같은 달 출시한 제품인 '멀티 티포트'는 터치버튼을 이용해 40~90℃까지 물 온도를 5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커피, 티백, 홍차 등 용도에 따라 최적화된 온도 설정도 가능하다.

신일산업의 틈새 가전제품은 포트류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지난 11일에는 빛으로 요리하는 '할로겐 광파오븐'을 출시했다. 할로겐 램프의 빛이 대기를 데우는 방식으로 가열한다. 기존 오븐과 달리 별도의 예열과 재료 해동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특징이다. 구이, 찜, 제빵 등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신일산업은 지난해에는 펫 가전 브랜드 '퍼비'를 론칭해 펫 전용 공기청정온풍기와 향균탈취휘산기를 내놓았다. 올 상반기 중으로 반려동물용 냉온매트와 사물인터넷(loT) 로봇형 급식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생활용품 업체인 타파웨어는 '스무디 차퍼'를 최근 출시했다. 전기를 사용하는 대신 줄을 당겨 과일과 야채 등을 갈아낸다. 칼날을 끼운 뒤 재료를 넣고 손잡이를 당겨 주면 재료를 잘게 썰 수 있다. 칼날을 휘스크로 바꿔 끼우면 계란·크림 등을 부드럽게 반죽할 수 있다. 타파웨어 관계자는 "별도로 가열을 하지 않기에 영양소 파괴가 적고,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에너지 친화적"이라고 말했다.

밥솥업체로 잘 알려진 쿠첸은 지난 3월 '쿠첸 베이비케어'를 출시하고 젖병살균소독기 4종과 오토 분유포트 4종을 내놓았다.

젖병살균소독기는 듀얼 자외선 램프와 의료기기 살균 전용 UV LED를 적용해 3차원 입체 살균을 실현한다. 오토 분유포트는 1℃ 단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분유별 맞춤 출수로 사용자 맞춤 설정도 지원한다. 자동살균세척 기능도 탑재했다. 쿠첸은 앞으로도 유아가전 쪽으로 계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색 가전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는 여러 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대신 공기를 이용해 음식을 튀길 수 있는 제품으로 조리 후 뒤처리 등으로 인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에어프라이어는 전기로 열을 만들고, 공기를 순환시키는 팬을 돌려 식재료를 가열하는 방식으로 조리한다. 신일산업을 비롯해 필립스, 베스트하임 등이 국내에서 에어프라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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