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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플러스, 대유서비스 흡수합병…자동차·가전 시너지 '총력'


자율주행차·전기차용 전장부품 사업 등 위한 첫 발 내딛어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대유그룹이 그룹 내 자동차사업과 가전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밝혔던 이 같은 사업 융합 계획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4일 대유그룹의 자동차 부품 및 네트워크·방송장비 제조업체인 대유플러스는 대유서비스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2.0931134이며 합병 기일은 오는 6월 30일이다.

회사 측은 "최근 양사가 속한 대유그룹의 대우전자 인수가 확정돼 대유서비스의 가전사업에 대한 성장 잠재력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대유플러스의 가전사업 진출을 통해 핵심 기술 역량과 플랫폼을 키워 그룹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유그룹은 지난달 14일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의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그룹의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달성하는 4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하나가 가전사업과 자동차사업에 사물인터넷(IoT), ICT, 5G 기술을 상용화하는 준비를 본격화하는 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회사 측은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넥티비티 및 텔레메틱스 등의 기술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전기·전자와 자동차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및 온라인 서비스 기반을 강화해,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전용 핵심 부품 연구개발을 강화해 자율주행차·전기차용 전장부품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기자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절차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 이번 흡수합병으로 대유그룹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첫 발을 내딛은 셈이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향후 전장 부품의 소재 사업 발전과 관련해서 ICT와 IoT 기술을 적용하는 계획이 있다"며 "이를 토대로 자동차사업과 가전사업을 연결하고자 하는 로드맵 차원"이라고 말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대유플러스는 존속회사로 남아있게 되며, 대유서비스는 해산한다.

대유플러스는 오는 5월 17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대유플러스 지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애초 대유서비스의 사업목적이었던 사업 부문들을 대유플러스의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또 박상덕 대유서비스 대표를 대유플러스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도 의결됐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와 관련, 대유플러스에 대한 주권매매거래를 이날 오후 1시 51분부터 30분간 정지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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