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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 "올해 에어컨 '톱3'에 오를 것"


6일 신형 에어컨 설명회…"에어컨 매출 비중 28%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대유위니아가 올해를 에어컨 시장 'TOP3' 위치를 공고히 하는 시점으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전체 매출액 중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을 28%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6일 서울 송파구 하이마트 롯데월드타워점에서 열린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 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2조원 정도 되는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오늘 출시한 제품을 통해 전체 3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려 한다"며 "올해 김치냉장고 '딤채'의 매출 비중을 56% 정도로 낮추고 에어컨 매출 비중을 25~28%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에어컨 매출은 적어도 대유위니아 전체 매출의 20%는 돼야 한다고 본다"며 "김치냉장고·에어컨 외에도 올해 초 세탁기를 출시하며 세탁기 시장에도 진출했고, 냉장고 역시 제품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냉장고 외에도, 에어컨을 중심으로 세탁기·냉장고 등을 통해 보다 다양한 종류의 가전으로 사업 다각화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세탁기의 경우 냉장고와 마찬가지로 향후 추가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략해 나갈 분야로 삼았다.

그간 대유위니아는 딤채에 쏠려 있던 매출 비중을 꾸준히 줄여 왔다. 지난 2015년 80.2%였던 딤채의 매출 비중은 2016년 72.1%, 2017년 60% 중반으로 계속 감소 추세였다. 반면 에어컨 매출 비중은 2015년 6.0%, 2016년 13.3%에서 지난해 20% 초반까지 증가했다.

특히 국내 에어컨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만큼 대유위니아는 에어컨 매출 비중 확대 기조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동욱 대유위니아 상품기획팀 과장은 "본래 150만대 정도 판매되던 에어컨이 지난 2016년 220만대, 지난해 280만대 판매됐고 올해 역시 2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며 "에어컨이 필수 가전화되고 있고, 미세먼지와 길어지는 여름 등으로 인해 에어컨 판매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유위니아가 에어컨 시장을 잡기 위해 야심차게 내세운 기능은 바로 '둘레바람' 기능이었다. 최근 에어컨 업계에서는 바람 없는 에어컨이 출시되는 등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않을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대유위니아 역시 둘레바람 기능을 통해 토출구 정면이 아닌 측면으로 바람을 내보내 사용자가 바람을 직접 쐬지 않으면서도 공간을 시원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둘레바람 기능 외에도 18도의 순한 바람을 내보내는 '아기 모드', 아기가 리모콘을 만져도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는 '리모콘 잠금 기능' 등이 갖춰졌고, 사물인터넷 기능도 탑재돼 원클릭으로 언제 어디서든 선호하는 냉방을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 대유위니아 측의 설명이다. 대유위니아는 이날 선보인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을 '프리미엄' 군으로 분류했다. 기존 제품보다 3~40만원 정도 비싼 대신, 새로운 기능들을 넣어 소비자들의 구매 폭을 넓힌 것.

한편 대유위니아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박성관 대표는 "최근 CES에 직원들을 내보내 시장 조사를 진행했고 IFA에는 대유위니아 제품 전시를 논의 중"이라며 "지금까지 딤채 브랜드로 해외에 지속적으로 수출을 해 왔고, 김치냉장고 외에 '딤채쿡' 등의 제품으로 해외 공략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발효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대유위니아의 '발효과학'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위니아' 브랜드의 글로벌화도 추진한다. 박 대표는 "'딤채' 자체가 어원이 '김치'라 글로벌하게 가기는 어렵다"며 "위니아를 보다 글로벌화하기 위해 세탁기도 '위니아 클린세탁기'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고, 관련 광고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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