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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회장 "기업 혁신·성장 위해 정치권·정부 등 힘 모아야"


"중견기업 중심에 둔 산업정책 패러다임 변화 촉구 중"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우리 기업이 혁신, 성장, 지속 가능성을 필수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정부 등이 힘을 모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28일 2018년 신년사에서 "다가온 새해가'새로워서' 새해인지 '새삼스러워서' 새해인지 분간을 못할 정도로 2017년은 격변의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며 "설상가상으로 분열된 담론들은 아직 온전히 화해되지 못했고, 급속히 추진되는 변혁의 성과와 부작용 또한 제대로 평가하기가 참으로 어렵다"고 운을 뗐다.

강 회장은 "어떤 형태로든 많은 국가의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갔고, 그것이 실제적인 수치로 제시되는 현실에서 우리의 성적표와 대응책들은 앞날을 걱정하게 한다"며 "한국의 정치경제시스템과 금융시스템, 그리고 세계적인 개방경제의 틀 속에서 우리가 스스로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이며 어디까지인지 세심하고 처절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마저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주식 시가총액 1~5위가 애플,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이다. 전통적인 제조업, 석유, 금융 메이저들이 전부 두 손을 들고 밀려난 지 오래"라며 "이런 시대를 맞이해 우리가 살 길은 모든 주체가 같이, 더불어 공동체 인식에 철저한 공생공영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가로막는 새로운 기득권층과 특권집단이 형성되고 발호하는 것을 철저히, 역사의 길목을 잡고서라도 막아내야 한다"며 "우리 기업이 혁신, 성장, 지속가능성을 필수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정부를 위시한 모든 주체가 힘을 모아 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우리의 강점이었던 제조역량이 혁신역량으로, 제품가치가 고객의 사용가치로, 그리고 개별기업 생태계가 플랫폼 생태계로 급변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4차 산업혁명'이라는 생존의 화두로 우리를 압박하는 현상이 눈앞에 와 있는데, 여기에 우리 민족의 힘과 슬기가 또다시 필요하다. 어렵고 궁할수록 더욱더 빛을 발한 우리의 슬기와 용기와 담합된 힘을 그 무엇도 폄훼하거나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강 회장은 내년에는 보다 기업이 중심이 된 중견기업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중견기업 정책이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된 이후 '중견기업 정책혁신 TF'가 꾸려졌다"며 "정부, 학계의 전문가와 많은 기업인이 참여해 현장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전달하고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견기업연합회 차원에서는 단순한 시혜적 지원을 넘어 중견기업의 발전 단계에 걸맞은 맞춤형육성 정책으로서 중견기업을 중심에 둔 산업정책 패러다임 변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며 "정말 이제는 우리가 원하는 정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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