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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이미지, 대기업보다 부정적"


20~30대 호감도 더욱 낮아…"사회안전망 구축 시급"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대기업보다 훨씬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더욱 부정적이었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대국민 중소기업이미지 인식도 조사' 결과, 대국민 중소기업 이미지 인식점수는 51.4점으로 대기업(71.5점)에 비해 훨씬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미지 호감도를 점수화한 것으로 중소기업 인식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도,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 마련 등 일자리 기반 조성을 위해 실시됐다. 자아실현, 사회적지위, 안정성, 성장성, 근로조건 등 5가지 분야로 국민들이 중소기업에 어느 정도 호감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보여준 수치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미지 호감도는 51.4점으로 지난 2016년 54.0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대·중소기업의 이미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줘 중소기업 기반 일자리 조성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30대 청년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 호감도는 47점대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의 여러 가지 항목 중 성장성에 대한 이미지 호감도가 54.6점으로 가장 좋았고, 다음으로 사회적지위 54.0점, 자아실현가능성 51.8점, 안정성 49.1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임금수준, 근로시간, 작업환경, 복리후생 환경 등 근로조건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호감도가 46.8점으로 지난 2016년 49.0점과 마찬가지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이 간접적 개선효과를 보일 수 있도록 자녀양육, 노후대책 등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정책 확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급여수준(40.1%), 기업의 명확한 비전 제시(13.7%), 복리후생 수준(12.7%) 등이 차례로 꼽혔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기중앙회 중심으로 성과공유, 근로조건 개선 등 대국민 중소기업 이미지 호감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겠다"며 "함께 일하고 싶은 행복한 중소기업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중소기업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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