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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결산하는 팁스…"내년 더 많은 지원할 것"


중기부 '팁스 그랜드 컨벤션' 개최…스타트업 12곳 기업설명회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술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의 한 해를 결산하는 행사인 '팁스 그랜드 컨벤션' 행사를 20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중기부는 내년에 팁스에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이날 행사에 참가해 "내년 팁스에 1천억원이 넘는 예산이 편성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기부는 내년 팁스에 총 1천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팁스 예산은 740억원이었다. 또 팁스를 혁신성장을 위한 대표 플랫폼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유니콘 기업을 목표로 창업팀 성과를 가속화하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내실화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팁스에 지원하려는 초기 스타트업 6곳과 후속 투자 및 자금회수를 위해 자사를 홍보하려는 스타트업 6곳이 심사위원 앞에서 열띤 발표를 했다.

팁스란 민간이 창업기업을 선별, 추천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 등을 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팁스 운영사가 고급 기술을 가진 창업팀에 선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 및 창업사업화 자금 등을 최장 3년 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시작해 올해 12월까지 38개 민간 운영사 주도로 총 364개 창업팀이 TIPS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됐다.

전체 창업자(1천134명) 중 석·박사 출신이 55.9%(634명)에 이르고, 국내·외 민간투자 총 5천49억원(엔젤투자 717억원+후속투자 4천332억원) 유치하는 등 고급 기술기반 창업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한 대표 플랫폼으로서 안착했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핵심기술 논의, 팁스에 참여하려는 창업팀들의 기업설명회(IR), 팁스 선정 이후 추가 지원 등을 받으려는 기업에 대한 지원, 후속 투자 및 기술보증 연계 등의 과정들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1부 행사는 '4차 산업혁명과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한 김문상 GIST 교수, 박하영 서울대 교수,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의 대담으로 시작됐다. 이어 팁스에 새로 참여하려는 6개의 창업팀과 기존 팁스에 참여 중인 6개 팀들의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들 중 최우수상 2곳, 우수상 2곳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상은 강앤박메디컬과 이오플로우, 우수상은 휴마스터와 엔트리온이 차지했다.

강앤박메디컬은 TiNi 형상기억 이식용 소재를 개발하고 국산화한 업체로, 척추고정기기 등 의료기기 및 산업용 제품판매가 골자다. 이오플로우는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당뇨환자 등을 대상으로 간단하게 약물주입을 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 휴마스터는 기존 제습기보다 제습효율을 높인 주택용·산업용 제습기를 개발했으며, 엔트리움은 기존의 PVD 공정을 스프레이 공정으로 대체하는 전자파 차단 소재를 개발했다.

2부 행사는 그간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팁스 창업팀·운영사 등에 대한 '팁스 어워드' 시상, 팁스 창업팀과 산업은행·VC 등 후속 투자 협약식, 기술보증기금과의 포스트팁스 프로그램 협약식, 팁스타운 '서포팅허브 개소식' 등으로 이뤄졌다.

밸런스히어로, 이큐브랩, 수아랩, 다노 등 4곳의 창업팀과 본엔젤스파트너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카이트창업가재단 등 3곳의 운영사,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티앤알바이오팹, 플라즈맵, 와인소프트, 피플앤테크놀로지 등 8곳이 창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또 포스트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보와 혁신 창업기업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최대 50억원 한도의 전용 기술보증 프로그램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이에 따라 팁스 팀들은 내년부터 보증료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최수규 차관은 축사에서 팁스팀 간의 협업을 사례로 들면서 "선배 팁스기업은 성공의 롤모델이 돼 후배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팁스 운영사와 정부, 그리고 유관기관은 강력한 후원자 역할을 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수규 중기부 차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유관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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