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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새 노조지부장에 박근태 당선…'강성 노선' 꼽혀


득표율 62.27%로 무난히 당선…오는 12월부터 2년 임기 시작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강성 노선'으로 분류되는 박근태 후보가 현대중공업의 새 노동조합 지부장으로 선출됐다.

기호 1번 박근태 후보는 31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에서 득표율 62.27%(6천908표)를 얻어 지부장으로 당선됐다. 기호 2번 황재윤 후보는 36.64%(4천65표)를 얻었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만2천873명 중 1만1천93명(투표율 86.17%)이 참가했다.

박 후보는 백형록 분과위원장 등 현 집행부를 배출한 현장조직 '분과동지회' 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자들 중에서는 가장 강성으로 분류된다. 1차 투표에서 5천441표(득표율 49.03%)를 얻어 과반에 약간 못 미치는 1위를 차지한 박 후보는 결선 투표에서도 무난하게 당선에 성공했다.

박 후보를 비롯해 함께 출마한 황종민 수석부지부장, 김철우 부지부장, 조경근 사무국장 등이 새 집행부를 꾸리게 됐다. 이들은 오는 12월 1일부터 2년 동안의 임기를 시작한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임금단체협상을 1년이 지나도록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노조를 상대로 기본급 20% 반납 등을 요구했지만, 노조는 이에 완강히 반대했고 결국 지난 9월부터 사업부별 순환휴직 및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러한 사측의 조치를 비판한 바 있다. 박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선거기간 동안 조합원 1천300여명에 대한 휴업과 교육이 이뤄지는 데 대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부당노동행위로 판단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후보자 출마 당시 슬로건으로 '안정된 삶을 유지하는 고용정책'을 내세웠다. ▲노사정 위원회를 통한 고용문제 해결 ▲고용불안에 대비한 고용안정기금 조성 ▲연구기관 설립해 고용문제 대비 ▲사회적 고용창출제도 등도 공약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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