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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김현석·고동진' 신임 부문장…삼성전자 3인 CEO 유지


삼성전자, 부문장 인사 실시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를 이끌 새로운 CEO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장이 임명됐다. 이에 따라 윤부근, 신종균, 이상훈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퇴진한다. 대신 이상훈 사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추천됐다.

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통해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 솔루션·부품(DS)부문장에 김기남 사장을, 소비자 가전(CE)부문장에 영상 디스플레이 사업부 김현석 사장, ITㆍ모바일(IM) 부문장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부문장 인사는 권오현 부회장에 이어 윤부근, 신종균 사장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더 이상 후임 선정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신임 부문장들은 일찍부터 해당 사업 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아온, 역량 있고 검증된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남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삼성 종합기술원장과 메모리 사업부장, 시스템 LSI 사업부장,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DS부문 반도체 총괄 사장을 두루 역임한 반도체 분야 최고 권위자다. 미국 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이기도 하다.

김현석 사장은 11년 연속 글로벌 TV 1위 달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 분야의 전문가다. 고동진 사장은 무선사업부 개발실 팀장과 실장을 역임하면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갤럭시 신화를 일군 일문이다.

이에 따라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은 각각 CE부문장과 IM부문장직을 사퇴한다. 이사회 이사와 대표이사직도 임기를 1년 단축해 권오현 부회장과 함께 내년 3월까지만 수행하기로 했다.

윤부근·신종균 사장은 "삼성의 도전과 성취의 역사를 함께 한데 대해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후임자들이 삼성의 미래성장을 훌륭하게 이끌어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부터 경영지원실장(CFO)을 맡아온 이상훈 사장도 사퇴했다. 다만 이 사장은 이번에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사외 이사들에 의해 이사회 의장에 추천됐다.

이상훈 사장과 새로 부문장을 맡은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행대로 3인의 CEO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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