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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대표, 5년 전 '힘희롱' 논란…롯데 "사실 확인 중"


해당 직원 "롯데월드서 퇴사 종용하며 폭언" 주장…롯데, 공식입장 없어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5년 전 롯데월드 대표로 재직할 당시 직원에게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힘희롱'을 한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힘희롱은 직장 상사가 지위를 이용해 아랫사람을 괴롭히는 행위를 뜻한다.

23일 일부 언론은 이 대표가 롯데월드 대표로 있던 지난 2012년에 조리사로 일하고 있던 한 직원에게 흰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하라고 지시하고 이를 거부하자 퇴사를 종용하며 폭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해당 직원이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을 기업 홍보용으로 바꾸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이에 불만을 느끼고 "회사를 우습게 아냐", "대기 발령을 내겠다" 등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직원은 수차례 염색한 머리를 사진으로 찍어 보냈으나 7개월 후 염색 대신 스프레이를 썼다는 이유로 정직처분을 받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최근까지 인권위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복직은 하지 못했다. 이 대표는 최근 인권위와 법원의 판단이 있었지만 상처를 줬다면 죄송하다는 입장만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또 이 대표가 현재 롯데하이마트와 관련해 지방 출장을 떠난 상태여서 사실 관계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어서 사실 관계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로선 사실 관계 확인 전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 대표의 성향으로 인한 문제일 수는 있어도 롯데 내부 분위기가 그런 것은 아니다"며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을 뿐 이번 일과 관련해 어떤 조치를 할 지에 대해 결정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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