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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사회적기업 10만개 육성하자"


"공유 인프라가 딥 체인지의 핵심 될 것" 강조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10만 사회적기업 창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3일 서울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이하 포럼)에서 ‘사회적기업과 한국 사회 변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최 회장은 "향후 10년 안에 우리나라 사회적기업 경제규모를 GDP의 3% 수준으로 키우고,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 10만 개를 육성하자"며 "사회적기업들의 혁신이 우리 사회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사회적기업 경제 규모는 GDP의 0.25%이고 인증 사회적기업 수는 1천700여개 정도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이 영리 시장을 혁신적으로 바꾼 사례를 들기도 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 1호 사회적기업인 다솜이재단이 공동간병 사업에 나선 후 24시간 노동이 기본이던 간병시장이 하루 8시간 노동의 공동간병 중심으로 바뀐 사례, SK가 후원한 사회적기업 ‘실버 영화관’이 인기를 끌면서 주변 지역이 노인문화 특구로 조성되고 노인 일자리가 늘어난 사례 등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SK가 물심양면으로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에 앞장설 것임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현재 SK가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기업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 구축 및 보급 ▲사회성과인센티브와 임팩트 투자를 통한 사회적기업 자금 지원 ▲SK가 설립한 MRO 분야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를 통한 사회적기업 판로 지원 ▲ 카이스트사회적기업가 MBA 과정 후원을 통한 인재 육성 등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는 최 회장이 지난 2012년 SK가 주최한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에서 처음 제안한 것으로,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해 이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는 SK가 보유한 유·무형 자산을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공유 인프라’로 만드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기업가치를 높이며 더 성장하기 위해 '딥 체인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공유 인프라가 딥 체인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유 인프라를 통해 누구나 사회적기업 등을 창업하고 사업을 키우며,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은 지난 2007년 7월 우리나라에 사회적기업법이 시행된 것을 기념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2012년 처음 연 뒤 올해로 6회째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외에 사회적기업 및 지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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