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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신기록 세운 LGD, 'OLED 사업구조 본격 전환' 추진


"OLED, 지난해 4Q 美 프리미엄 시장 80% 차지…LCD와 비교 적합하지 않아"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LG디스플레이(이하 LGD)가 올해 본격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OLED 사업부문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9천360억원·영입이익 9천43억원을 기록, 19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및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신기록을 세운 만큼 더욱 적극적인 수익성 확대 전략을 펼치겠다는 것.

구체적으로 대형 OLED 사업의 경우, '크리스탈 사운드 OLED 패널'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소형 OLED 사업에서는 하반기 애플의 차기 전략 폰인 '아이폰' 출시에 대비해 6세대 생산라인(E5) 양산을 본격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24일 LGD는 이날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설명회(IR)에서 "올해 화질뿐만 아니라 디자인, 사운드 내재화에 이르는 OLED만의 장점과 특성을 극대화한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및 6세대 중소형 POLED 생산 등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E5 신규 설비는 기존 LTPS 캐파 전환을 통해 건설 중으로, 향후 추가되는 캐펙스와 관련해 필요하면 LTPS 캐파 전환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LGD가 차별화 된 OLED 기술로 'CES'에서 공개한 크리스탈 사운드 OLED 패널은 OLED 디스플레이 자체를 진동판으로 활용해 화면 자체에서 사운드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올 3분기께 TV 명가 소니의 '브라비아 OLED TV'에 적용돼 출시될 예정으로, 소니는 올해 약 30만대에 달하는 OLED 디스플레이를 LGD로부터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LGD는 이와 관련해 "크리스탈 사운드 OLED 패널의 전략적 파트너인 세트 업체(소니)는 그들만의 강점인 사운드 콘트롤과 알고리즘을 통해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었다"며, "이는 패널 메이커의 고객 가치 제공과 세트 업체의 장점을 서로 윈윈하면서 나올 수 있는 제품으로, OLED에서만 가능한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지난해 10.5세대 초대형 LCD 생산라인 건설 계획을 발표한 중국 CSOT 등 LCD 업체들의 추격 우려에 대해서도 OLED와 LCD의 차별점을 강조, 신규투자를 비롯해 초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의 추진 전략을 내세웠다. 이미 OLED 디스플레이의 황금수율(80%)을 달성한데다 지난해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로 성과를 거둔바 있기 때문이다.

LGD는 "자사는 OLED로의 TV 사업 전환을 진행 중으로, 중국 업체들의 램프업에 앞서 OLED 제품 비중 확대로 신사업으로써 구조적 차별화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자사의 전략 방향이 OLED임을 기본 전제로 시장 트렌드, 고객 수요, 여러 기술을 고려해 올 상반기 내 의사결정을 목표로 (신규투자 결정 여부를)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OLED 디스플레이는 추가 증설을 통해 6만장의 캐파가 생성, 이는 150~180만대에 달하는 물량으로 TV 시장 규모면에서 미미하지만 LCD와 OLED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며, "지난해 4분기 북미 65인치 하이엔드(3천 달러 이상) 시장에서 OLED TV 점유율이 80% 이상을 차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보는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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