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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보안기업, 軍 보안시장 '진격'


지란지교·마크애니·라온시큐어 등, MDM 중심 보안사업 모색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모바일 보안기업들이 군(軍) 보안 시장을 공략한다.

내년부터 일과시간 이후 군 사병의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되면서 영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보안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이 같은 군 시장의 변화에 맞춰 모바일 보안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란지교시큐리티, 마크애니, 라온시큐어 등 기존 모바일 보안기업이 군 보안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를 노리고 있다.

최근 국방부가 병영 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군 사병의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모바일 보안 사업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

실제로 국방부는 지난 4월부터 직할 부대 네 곳에서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 허용했다. 시범적용 대상 부대의 병사들은 일과시간에는 개인 휴대전화를 생활관 복도 등 일정 장소에 설치된 보관함에 넣어뒀다가 일과를 마친 오후 6~10시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시범부대 4곳의 운용 상황을 평가해 오는 8월에 육·해·공군 및 해병대 일부 부대로 시범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이후엔 평가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내년부터 전면 허용할 계획이다.

기존에도 군부대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기기를 제어·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단말관리(MDM) 등 보안 솔루션이 활용됐으나, 일부 군 간부 등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병사들의 휴대전화 반입은 금지되고 있지만, 군 간부의 경우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 만큼 보안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

그러나 업무시간 이후 군 사병의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허용되면서 MDM을 비롯한 모바일 보안 솔루션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군부대 내 기밀문서 촬영을 방지하고 음성 녹음 등을 차단하기 위해 모바일 기기를 제어·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군 부대에 MDM·모바일 출입통제 솔루션 등을 공급한 바 있는 지란지교시큐리티는 휴대전화에서 병영모드를 이용하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2015년에 라인업을 갖췄다. 향후 모바일 보안 사업이 확대될 것을 대비, 병영모드 기능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주요 군 핵심 시설에 MDM을 공급한 바 있는 마크애니 또한 모바일 보안에 수요가 높아질 것을 대비,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당장 입실 시 QR코드로 앱을 실행하고 퇴실 시 특수기술(사운드QR)로 편리하게 삭제하도록 설계한 MDM 솔루션으로 차별화한다.

라온시큐어는 MDM·생체인증·백신·출입통제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원가드'로 군 보안 시장을 공략한다.

사용자는 원가드를 통해 필요한 보안기능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고 여러 보안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할 수 있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현재 모바일 보안 시장의 규모는 크지 않고 일부 정체된 측면도 있다"며 "향후 기업들이 군 보안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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