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국내 보안기업, 日시장 공략 '가속화'


현지 최대 전시회 '재팬 IT 위크' 참가, 마이넘버·도쿄올림픽 특수 노려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들이 일본 최대 IT 전시회에 참가, 기술력을 앞세워 보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일본 소프트웨어 시장은 국내 시장의 4배 규모에 달한다. 우리나라 주민등록번호 개념인 마이넘버 제도 도입과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사이버보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

향후 관련 시장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면서 공공·민간 보안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캠프, 모니터랩 등 국내 보안기업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재팬 IT 위크 2018'에 참가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한국공동관을 마련하고 국내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재팬 IT 위크는 일본 최대 IT 전시회로 정보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솔루션 등 13개 테마로 구성됐다.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합작법인(실덱스주식회사)을 설립한 소프트캠프는 이번에 현지 파트너인 글로벌어드벤스, 미타니상사와 함께 독립부스를 마련, 제품을 적극 알리고 나섰다. 부스 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키웠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CDR(Content Disarm & Reconstruction) 기술 기반의 무해화 솔루션 실덱스(SHIELDEX)와 PC 가상 암호화 솔루션 에스워크 에프엑스(S-Work FX)를 중점 소개했다. 실덱스는 지난해 일본 자치단체 30곳에 도입됐다. 또 문서보안과 문서중앙화 제품을 선뵀다.

오오모리 소프트캠프재팬 사장은 "일본은 도쿄 올림픽에 맞춰 공공기관뿐 아니라 금융권 등에서 모두 정보보안 예산이 확보돼 있다"며 "앞으로 2년간 일본 시장은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기업 모니터랩은 현지 파트너와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클라우드 기반 웹 보안(SECaaS)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 암호화 트래픽(SSL) 가시성 솔루션 'AISVA' 등을 전시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별도 독립 부스까지 마련했다.

윤승원 모니터랩 기획실 상무는 "일본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016년 일본 법인을 설립했고 재팬 IT 위크 행사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일본 법인이 현지 제조자개발생산(ODM) 파트너인 '아티자 네트워크'와 행사를 진행하며 현지에 밀착된 홍보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KIS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공동관에 '프레젠테이션 존'을 마련하고 현지 바이어, 투자자 등에 제품 설명회를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국내 기업을 알렸다.

한국관에는 ▲나일소프트(로그분석 및 취약성 평가) ▲바이오로그디바이스(지문센서, 지문인식USB) ▲이글로벌시스템(DB 암호화) ▲이글루시큐리티(통합 보안관리) ▲인정보(포렌식) ▲파워보이스(화자식별·인증) 등 정보보호 수출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참가했다.

이민수 KISIA 회장은 "이번 한국공동관 참가를 통한 수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보보호 전문 전시회 참가, 권역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개최하며 해외시장 판로 확대를 위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국내 보안기업, 日시장 공략 '가속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