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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주소로 추적" 비트코인 계좌 분석 솔루션 '눈길'


자금세탁방지 SW업체 체인널리시스가 개발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지갑 주소를 통해 거래(transaction)를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왔다.

비트코인 자금세탁 방지 SW업체 체인널리시스는 비트코인 주소 기반 입·출금 거래 분석 솔루션인 '체인널리시스 리액터'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체인널리시스는 3년 전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인 '마운트곡스'가 해킹 사고로 파산한 당시 정부의 사건조사 의뢰로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비트코인 거래소,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해 이해 관계자가 블록체인 기반 경제에서 위험을 평가하고 최소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 회사 플랫폼을 사용한 고객들이 150억 달러(한화 16조 원) 상당의 거래 무결성을 확인했다.

이날 방한한 울리세 델로르토 체인널리시스 EMEA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페 사용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가상화폐로 무엇을 하는지는 알기 어렵다"며 "체인널리시스 솔루션은 유럽경찰조직인 유러폴, 국제 법 집행기관들과 제휴를 통해 자금세탁 및 사이버 범죄자를 추적하는데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리액터는 비트코인 주소를 넣으면 자동으로 해당 주소의 모든 거래 로그를 분석할 수 있다. 어떤 비트코인 주소에서 송수신이 이뤄졌는지, 비트코인 거래량이 얼마인지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사기, 도박, 랜섬웨어 등 범죄에 악용된 지갑주소를 검색해 수사에 활용할 수 있다.

리액터를 통한 분석 사례도 소개했다. 실제로 워너크라이, 페트야 랜섬웨어의 경우 랜섬노트(협박 메시지)에 포함된 지갑주소를 분석해 알려진 랜섬웨어 주소는 자동으로 랜섬웨어로 분류했다.

이후 랜섬웨어 감염 사용자가 보낸 비트코인 거래를 분석할 수 있었으며,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거쳐 랜섬웨어 악용여부를 최종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체인널리시스는 국내 디지털 포렌식 업체인 인섹시큐리티와 협력해 금융기관, 비트코인 거래 기업, 디지털 포렌식 전문기관, 정부 수사기관 등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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