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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4 업은 반도체 '최대 호황' 기대돼


[2015 기상도]D램·낸드 시장 규모, 올해 사상 최대 전망

[김다운기자] '최대 호황기의 지속'

올해 반도체 업계는 2014년에 이어 사상 최대 메모리 호황을 지속할 전망이다. 양호한 수급 속에 DDR4의 본격적인 확산이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2% 증가한 3천723억달러에 달하며 성장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D램 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넘어선 50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낸드 시장 역시 최초로 300억 달러 시장 규모를 넘어서며 32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DDR4 확산이 반도체 시장 업그레이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DDR4는 DDR3 대비 속도는 2배 빠르고, 전력 소모량은 30% 이상 적다.

현재 D램 시장의 주력 제품은 DDR3지만 서버 시장을 시작으로 DDR4로 중심이 이동하면서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015년에는 DDR4 확산 본격화로 D램 가격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수급 또한 반도체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버 OS 지원 종료로 DDR4 확대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PC 운영체제(OS)인 윈도 XP에 이어 서버 OS에서도 2015년 7월 15일 윈도 서버 2003 지원 종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요 데이터센터들은 2015년 상반기 내 윈도 서버 2012 등으로 OS를 대체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4년 윈도 XP 지원 종료로 PC 수요가 늘어났던 것처럼, 2015년에는 서버 OS인 '윈도서버 2003 '지원 종료로 2015년에는 D램 탑재량이 증가하고 서버 고성능화로 DDR4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서버 D램 내 DDR4 비중은 1% 미만이지만, 2015년에는 41%, 2016년에는 62%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DR3에서 DDR4로 D램 시장 이동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업체들은 기존 제품들을 재고로 쌓아놓으면서 새롭게 나올 DDR4로 신제품을 구성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기존 제품과 신제품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며 D램 업황이 다시 활황기를 맞을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모바일 D램에서도 데이터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DDR4 탑재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낸드, SSD 비중 크게 증가할 것

올해 낸드 시장은 소폭 공급과잉 속에서도 무난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경우 30%대 성장이 전망되지만, SD 카드 등 플래시카드 수요는 시장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 측면에서도 생산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스마트폰 업체들이 낸드 탑재를 확대하고 있고, 빅데이터 업체들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HD) 대신 SSD 서버를 채용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낸드 탑재량을 최대 128GB로 확대했다. 올해에는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도 낸드 탑재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페이스북 등 빅데이터 업체들은 낸드 기반의 저장 장치인 SSD를 탑재한 서버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SD 출하량은 지난해 9천700만대에서 올해 1억 3천400만대로 성장하고, 전체 낸드 시장에서 SSD 비중도 44%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제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치킨게임에서 벗어나 SSD, 응용복합 낸드 등 고부가 시장 선점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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