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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7인치가 대세…패널 출하량 압도적


전체 제품 중 57.9%…갤탭 성공 이후 경쟁작 쏟아져

[박웅서기자] 7인치(17.8㎝)대 태블릿PC가 대세로 자리잡는 형국이다.

제조사들이 출시하는 태블릿PC 제품 중 7인치 모델이 많아진 것은 물론이고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7인치 패널 출하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고 있다. 다양한 크기의 7인치대 제품으로 보면 전체 출하량의 6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태블릿PC용 정전용량 터치패널 출하량 중 7인치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1%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인 2012년 1분기 18.4%에 비해 무려 12.6% 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7인치 터치패널이 처음 30% 비중을 넘어선 건 지난해 4분기로, 7인치 제품이 기존 10인치대 제품을 제치고 태블릿PC의 주류 제품으로 등장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태블릿PC용 터치패널 출하량에서 7인치가 아닌 '7인치대' 패널로 넓게 보면 비중은 더욱 확대된다. 7.9인치(19.9㎝)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애플 아이패드 미니 덕분이다. 1분기 태블릿PC용 정전용량 터치패널 출하량 중 7.9인치 패널 비중은 7인치 다음으로 높은 26.9%를 기록했다.

7인치와 7.9인치를 포함한 7인치대 패널이 전체 출하량의 57.9% 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7인치대 태블릿은 9.7인치 크기의 애플의 아이패드보다는 화면 크기는 작지만 대신 휴대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또 4~5인치가 주를 이루는 스마트폰보다는 훨씬 큰 화면을 제공하기 때문에 웹서핑, 전자책, 동영상 감상 등 각종 컨텐츠를 소비하는데 유용하다.

삼성전자가 7인치 갤럭시탭을 처음 선보인 이후 시장에는 7인치 태블릿PC 출시가 봇물처럼 이어졌다. 아이패드로 태블릿 시장은 연 스티브 잡스가 7인치 제품을 극단적으로 비난했지만 잡스 사후 애플마저 7인치대 아이패드 미니를 내며 이 시장에 가세했을 정도다.

최근 1~2년 사이 국내외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7인치 제품 가운데 하나는 구글의 레퍼런스 태블릿 '넥서스7'이다. 구글은 이달 내 넥서스7의 후속작을 선보일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연내 서피스 태블릿 신제품을 7인치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아마존 '킨들파이어' ▲에이서 '아이코니아 B1' ▲에이수스 '미모패드', '폰패드' ▲샤프 '아쿠오스 패드' ▲화웨이 '미디어패드7 보그' ▲아이리버 '와우탭' 등이 모두 7인치다.

중국 시장에서 저해상도 디스플레이인 TN타입의 LCD를 탑재한 '화이트박스 태블릿'이 증가한 것도 7인치 터치패널이 빠르게 증가한 원인의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화이트박스 태블릿은 제조원이나 브랜드 없이 판매되는 저가 제품을 말하는데 지난 4월 전체 태블릿 패널 구매 가운데 이들의 점유율은 무려 40%를 차지했다.

한편, 홍콩 모바일 앱 개발사 애니모카가 최근 97만8천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인기 모델을 조사한 결과 상위 6개 제품 중 5개가 7인치 제품이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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