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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블 OLED 수요 주춤…中도 줄줄이 양산 연기


삼성·LG·中 업체들 팹 투자 계획 3~6개월 미뤄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플렉시블(flexible)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양산을 미루고 있다. 애플을 비롯한 세트 업체들의 수요가 주춤하면서다.

22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중국 티안마, CSOT, GVO, EDO도 플렉시블 AMOLED 생산라인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3~6개월가량 연기한 상태다.

허무열 IHS마킷 수석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18 한국디스플레이콘퍼런스(KDC)에서 "BOE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플렉시블 AMOLED 양산 계획을 줄줄이 지연하는 이유는 시장의 미래가 장밋빛이 아님을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6년까지만 해도 플렉시블 AMOLED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새로운 척도로 여겨졌다.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와 양산 계획을 발표한 이유다.

그러나 이 시장에서 큰 손으로 꼽히는 애플의 주문 물량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게 문제다. IHS마킷에 따르면 애플의 올해 플렉시블 AMOLED 예상 주문 물량은 지난해 11월 1억5천만대, 올해 1월 1억2천만대, 올해 3월 1억대로 점점 줄고 있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플렉시블 AMOLED 적용 모델인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도 판매량 성장폭이 크지 않다. 중국 세트 업체들의 경우 고가형 모델에 AMOLED 대신 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TPS-LCD)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허무열 수석은 "상반기 아이폰X의 수요가 올해 전체 플렉시블 OLED 시장 규모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MOLED는 전 세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LCD의 매출을 앞지를 전망이다. IHS마킷은 AMOLED의 매출 비중이 점점 증가해 2021년에는 75%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2017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은 44조원 규모로 IHS마킷은 추산했다. 이 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4% 성장한 약 17억대로 집계됐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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