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나노 엑시노스7 내년 하반기 양산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삼성전자는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7(9610)'을 10나노미터(㎚) 공정으로 내년 하반기에 양산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엑시노스7(9610)은 중간 가격대 AP임에도 엑시노스9시리즈(9810)와 같은 10나노 핀펫 공정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딥러닝 기술 기반 ▲이미지 처리 기능 ▲안면인식 기능 ▲아웃포커싱(배경을 흐려 인물을 돋보이게 하는 효과) 기능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엑시노스7(9610)을 탑재한 모바일 기기는 사진 촬영 시 정면을 보지 않거나 얼굴이 머리카락이나 모자로 가려진 경우에도 안면 인식이 가능하다.

또한 정확해진 심도 감지 기능으로 싱글 카메라만으로도 깊은 아웃포커싱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K 120fps를 구현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멀티미디어 코덱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엑시노스7(9610)은 이미지 신호처리를 담당하는 내장 ISP(Image Signal Processor) 속도를 이전 제품(엑시노스7885) 대비 약 1.6배, 프로세서와 이미지 센서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MIPI) 속도를 약 2배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2단 적층 구조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초당 480프레임의 FHD(1920×1080) 슬로우 모션 영상을 지원하며, 장시간 촬영도 가능하다.

엑시노스7(9610) 은 최대 2.3GHz로 동작하는 고성능 빅코어 4개(Cortex-A73)와 최대 1.6GHz로 동작하는 리틀코어 4개(Cortex-A53)가 결합된 옥타코어로 구성됐다. 또한 2세대 바이프로스트 기반의 ARM Mali-G72 GPU를 탑재했다.

또한 별도의 칩 없이 동작 인식과 상황 인지를 위한 '센서 허브(Cortex-M4F)'를 프로세서에 내장했다.

광범위한 통신 연결도 지원한다. 2G CDMA부터 4G LTE까지 아우르는 6모드 모뎀을 탑재했다. 다운로드 시 600Mbps (Cat.12 3CA), 업로드 시 150Mbps(Cat.13 2CA)의 속도를 구현한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은 "엑시노스7 (9610)은 단순히 성능 강화 뿐만 아니라 카메라와 멀티미디어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라며 "딥러닝 기반 이미지 처리 기술과 슬로우 모션 지원 등을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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