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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삼성 QLED TV, AI 기술로 저화질 영상 8K 변환


'AI 고화질 변환 기술' 탑재 8K QLED TV 공개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의 고해상도로 변환해 주는 인공지능(AI)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 기능을 탑재한 85형 8K QLED TV를 CES 2018에서 공개한다고 7일 발표했다. CES 2018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그동안 8K TV가 있어도 콘텐츠 해상도가 뒷받침 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었다"며 "자체 개발한 AI 고화질 변환 기술로 소비자의 시청 경험을 높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저화질 영상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보정

8K QLED TV에 탑재된 AI 고화질 변환 기술은 수백만 가지의 영상 장면을 미리 학습하고 유형별로 분석하면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만들어졌다.

이 TV는 저화질 영상이 입력되면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해 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한다. 입력 영상과 출력 영상을 비교해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 시 발생하는 계조(Gradation) 손실 없이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든다.

또한 AI 기반으로 각 장면을 화질 특징에 따라 분류해 원작자가 의도한 세밀한 차이를 살릴 수 있도록 영역별로 명암비·선명도 등을 조정한다. 글씨 테두리에 번짐이 있다면 글씨가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화면을 또렷하게 만든다.

AI 고화질 변환 기술은 TV의 음향도 사용자가 별도의 기능 설정을 하지 않아도 영상 특성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배경의 관중 소리를 높이거나, 콘서트 장면 등 음악이 나오는 영상에서는 저음역대 소리를 강조하는 식이다.

한편, 이 기술이 적용된 8K QLED TV는 올해 하반기에 65형 이상 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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