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키보드 키캡으로 '지문인식'…크루셜텍 특허 취득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PC 키보드 자판이 지문인식 스캐너로 활용된다.

크루셜텍(대표 안건준, 김종빈)은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BTP)를 PC 및 노트북 키보드에 삽입하는 기술에 관련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특허는 키보드 자판 버튼인 키캡에 지문인식 센서를 결합하는 특수한 구조에 관한 것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 이용되는 금형 기술을 응용해 센서가 키캡에 안정적으로 결합하고, 높은 내구성을 가지도록 했다.

별도의 버튼이나 장치가 아닌 일반 자판과 동일한 키캡에 지문인식 모듈을 탑재하는 크루셜텍의 방식은 초소형 사이즈, 박막 패키징, 높은 내구성을 동시에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기술 난이도가 비교적 높다.

특허를 활용한 지문인식 모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모델 등에 적용됐다. 현재까지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 중 키캡 일체화 방식은 크루셜텍 제품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PC 및 노트북 지문인식에 대한 글로벌 고객사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 중국 및 미국 특허도 출원 중"이라며 "스마트폰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는 지문인식 솔루션을 PC, 노트북, 마우스, 스마트카드 등 다양한 논모바일 제품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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