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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Q 예상 영업익 3조 '방긋'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전 난항…계획된 로드맵대로 실행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SK하이닉스가 오는 2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1분기에 이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강점인 D램에서의 성과와 3D 낸드플래시 공급 본격화로 인해 하반기 더 높은 성적을 이룰 전망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2분기 매출액은 약 7조원, 영업이익은 약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조2천895억원, 영업이익 2조4천67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은 D램 호황에 기반한다.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수성 중인 SK하이닉스는 공격적인 캐파 증설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2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 72단 3D 낸드플래시를 통해 낸드 시장 공급 채널 확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D램 부문의 경우 2분기 약 5조2천억원의 매출액과 약 2조6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플래시는 약 1조6천억원의 매출액을, 약 3천800억원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 "D램은 그동안 수요를 이끌었던 모바일에서는 성장이 다소 둔화됐으나,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서버향 수요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며, "올해 전체 D램 시장의 수요 성장률은 2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버 D램은 25-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전세계 D램 부문은 재고 부족 등으로 수요 대비 제한적인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른 D램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버측면에서의 성장이 D램 시장을 상당기간동안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반급 제품 양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하반기 차세대 10나노급 D램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 하반기 양산될 1x 나노의 경우 그간의 경험가 벤치마킹을 통해서 불안정성을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분기 대비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이기는 하나, 낸드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72단 3D 낸드플래시 양산을 통해 하반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낸드 플래시 중심으로 7조원의 시설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경기도 이천 M14팹 2층 절반을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한 공간을 설정, 장비 입고를 완료한 바 있다. 2층의 나머지반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D램 또는 낸드를 선택할 방침이다.

또한, M14팹이 오는 2019년 포화됨에 따라 청주와 중국 우시에 클린룸 착공을 준비 중이다. 청주 클린룸의 경우 3D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계획이다. 우시는 D램 생산을 위해 마이그레이션한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낸드 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캐파 증설로 인해 공급과잉에 진입할 것이지만 해당 시기 SK하이닉스는 출하량 증가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와 3D 낸드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 개선이 동반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와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미일연합에 속해 있는 상태다. 도시바와의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웨스턴디지털(WD)의 꾸준한 견제가 이어지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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