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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AP로 뛰어든 센서허브…GPS 독립 기회


유블럭스, 헬스케어와 웨어러블 기기용 최신 GNSS 수신칩 국내 공급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포터블 디바이스에는 GPS가 센서허브에 통합돼 제공돼왔다. 하지만 추후 센서허브가 모바일AP에 통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GPS칩의 독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손광수 유블럭스 한국 지사장은 18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향후 글로벌 기업들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적용될 모바일AP가 다양한 센서가 통합된 센서허브와 결합되면서, GPS가 독립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워치 등 소형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요소는 전력효율이다.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전력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워치는 각종 센서를 결합한 센서허브와 위치측정 GPS를 결합해 모바일AP와 별도 탑재시켜왔다. 대기업에서 생산되는 스마트워치가 이러한 설계상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력효율을 좀 더 높이기 위해 모바일AP에 센서허브를 통합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퀄컴, 애플 등 웨어러블 전용 모바일AP를 설계하는 업체들이 해당 AP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 지사장은 "기존에는 센서허브와 GPS가 모두 지원되는 부품을 수주했지만, AP쪽으로 통합되면서 GPS가 독립 탑재될 공산이 크다. 유블럭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블럭스는 국내 공략을 위해 3개의 시장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웨어러블 포터블 디바이스와 트래커, 기존 디바이스 중 소비전력 이슈로 인해 GNSS 기능을 탑재하지 못한 신규 시장이 대상이다.

이 중 소비자 접점에 위치한 웨어러블 분야의 경우 파편화된 경향이 많아 우선적으로 오토모티브과 이통사가 진행하는 사물인터넷(IoT) 시장부터 공략할 계획이다.

손 지사장은 "지난해 한국에서 1천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2천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완성차 업체나 오디오나 비디오, 내비게이션 관련 업체들이 주요 메이저 업체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통사와도 비즈니스를 통해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유블럭스는 웨어러블 및 이동식 헬스케어 기기에 최적화된 위성항법수신(GNSS)칩 UBX-M8230-CT를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 하반기 실제 제품에 탑재돼 출시된다.

UBX-M8230-CT의 가장 큰 특징은 Super-E 모드다. 전력 소비가 기존 칩 대비 3분의 1수준인 20mW로 줄어들었다. 전력 소비는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지만 해당 칩이 탑재된 기기의 위치 정확도 손실이 거의 없도록 위치를 매 초마다 업데이트해준다.

플로리안 부스케 유블럭스 제품전략팀 위치추적 제품담당 수석 엔지니어는 "초소형 배터리 60mAh에서도 10시간 가량 사용 가능할 정도로 전력효율이 탁월하다"라며, "작은 공간에 더 많은 기능을 넣어야 하는 최신 트렌드에 적합하도록 30제곱미리미터의 아주 작은 크기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블럭스는 웨어러블 및 이동식 전자장치에 탑재해 테스트에 나섰다. 플로리안 부스케 수석 엔지니어는 "개방된 공간과 숲이 우거진 공간, 도시에서 각각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신호가 약하게 잡히는 숲이나 도시 지역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잘 동작한다. 정확도도 거의 동일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블럭스는 슈퍼 E 모드와 같은 기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결돼야 하는 위치측정 센서에 많은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NB-IoT 등 사물인터넷 시장에도 대응하기 위해 듀얼모드 칩셋을 준비하는 단계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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