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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비교측정 결과 공개


활발하게 사용중인 하스웰 기반 제온 E5와 테스트 진행해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인텔이 신규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직접 지원에 나섰다. 전작 대비 성능 측정 결과를 통해 높은 성능을 입증하는가 하면, 메모리 사업부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인텔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응할 수 있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솔루션을 공개했다. 제온 스케일러블은 인텔이 지난 10년간 제온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집약시킨 프로세서로, 5G와 인공지능 등 차세대 혁신을 위해 필요한 서버용 제품이다.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소개하기 위해 삼성전자 측의 직접 행사에 참여해 성능의 우위성을 강조했다.

양우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와 최근까지 활용도가 높은 하스웰 기반 제온 프로세서와의 성능 비교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양 전문연구원은 측정 결과를 소개하기 전 테스트 조건부터 설명했다. 프로세서 측정 시에는 동일한 환경이 무엇보다 절대적이다.

양 전문연구원은 "인텔에서는 보통 CPU를 출시하면 한 출시시기에 다양한 코어 등으로 설계된 프로세서를 다수 출시한다. 테스트하는 입장에서는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비교한다"며, "신규 프로세서는 더 나은 미세공정과 늘어난 코어수, 클럭속도 면에서 실제로 더 높다. 그렇기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비교샘플에 맞춰 노말라이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텔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제온 골드 6134'가 선택됐다.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 기반이다. 비교 측정된 모델은 전전세대인 하스웰 기반 '제온 E5-2698 v3'이 선택됐다. 전 세대인 브로드웰 기반 제온이 아닌 이 모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쓰이는 제품군이 하스웰 기반이기 때문이다. 하스웰 기반 제온 E5에 맞춰 코어수와 클럭속도를 맞춰서 테스트 했다.

테스트에 쓰인 애플리케이션은 '메터리얼 디자인 A/B', 'CFD', '인-하우스 코드' 등 총 4개가 쓰였다. 슈퍼컴퓨터에 특성이 발현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측정 결과로 인-하우스 코드의 경우 1.6배, 메터리얼 디자인 A는 1.3배, B는 1.2배, CFD는 1.1배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인-하우스 코드가 높게 나타난 것은 인텔이 도입한 AVX-512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 전문연구원은 "하스웰 기반 제온 E5에 맞춰 제온 골드를 노말라이즈 했기 때문에 실제 제온 골드의 성능을 그대로 이용한다면 하스웰 대비 1.5배에서 1.9배 정도 높은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하룡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수석연구원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쓰인 신규 아키텍처가 메모리에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하는지에 관해 설명했다.

인텔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코드명 루이스버그로 불리는 메인보드 칩셋 C620을 엮은 차세대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코드명 펄리라 부른다. 펄리 플랫폼은 전작 대비 60% 확대된 메모리 대역폭을 지원한다. 전체 I/O 대역폭은 50% 향상됐다.

메모리 컨트롤러가 총 2개 탑재된다. 컨트롤러에는 채널 3개가 붙어 총 6개 채널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전작 4채널 대비 늘어나면서 시스템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DDR4 메모리는 2400MHz에서 2666MHz로 속도가 올랐다. 메모리 용량도 최대 1.5TB까지 늘릴 수 있다.

윤 수석연구원은 "채널 관점에서는 4개에서 6개로 늘어나 메모리 성능 및 속도가 약 65% 향상됐다. 메모리 활용 관점에서도 혁신적 변화를 가져왔다"며, "삼섬전자는 인텔의 신규 제온 플랫폼에 맞게 메모리 솔루션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 인더스트리에서 트렌드 변화가 요구하는 사항에 맞게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메모리 활용이 급증하고 있다. 머신러닝과 인메모리 중요성은 날로 확대되고 있다. 메모리 용량과 성능 요구가 증대되고 있어 인텔의 신규 프로세서 출시가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텔은 선주문을 통해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30개 이상의 기업에게 제공했다.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및 통신서비스 고객들을 통해 5만여개가 넘는 서버들이 신규 프로세서를 도입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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