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강원도 산골 소년, 스펙보다 열정으로 삼성 임원 됐다


삼성증권 사재훈 상무 "기회 찾기 위해선 자신의 강점 찾아야"

[민혜정기자] 강원지역 출신 삼성증권 사재훈 상무를 비롯한 삼성지역 임직원들이 1천500여명의 지역 대학생들을 만났다.

'삼성캠퍼스톡 업앤업(業&UP)' 강원 편이 22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삼성증권 사재훈 상무(1964년생)는 채용 면접을 예로 들며 "스펙이 아무리 좋은 지원자라도 열정과 간절함을 가진 '적극적 인재'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사재훈 상무의 이같은 철학은 부족한 부분을 열정으로 채워 온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처음 삼성증권 PB로 입사해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자산 관리 영업을 시작해야했고, 삼성타운 총괄지점장을 맡아 대한민국 1등 점포로 키우는 과정에서도 위기가 많았다.

그러나 그는 '맨땅에 헤딩이라도 해 보겠다'는 의지로 주어진 일들을 마다치 않고 수행했다. 직무에서 부족한 점은 MBA, 최고경영자과정 등을 통해 끊임없이 보완했다. 그 결과 삼성증권에서 영업·홍보·총무·인사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삼성증권 임원 자리에 올랐다.

사재훈 상무는 "여러분에게도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려있다"며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자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서비스전략그룹 최지수 과장(1975년생)은 삼성 모바일 서비스 기획자다. 그는 갤럭시 시리즈에 기본 탑재된 날씨, 증권, 뉴스 등의 위젯을 제작하고 있다.

최지수 과장은 대학 졸업 후 신문사에 입사해 기자 겸 웹마스터로 활동했고 포털사이트, 소셜커뮤니티 업체에서 근무하는 등 다양한 인터넷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또 현재 '모바일 앱 어워드' 심사위원으로서 매월 2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하고 있다.

최 과장은 "다양한 사회 경험 속에 늘 서비스 이용자에 대해 고민하면서, 기획력을 갖출 수 있었다"며 "폭넓은 경험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연선 선임(1987년생)은 HE그룹(Hardware Engineering)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다. 휴대폰 회로기판에 들어가는 200~300개 부품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신연선 선임은 대학 시절 우연한 기회에 만난 삼성전자 직원의 조언으로 진로달성 목표를 세웠다. '엔지니어도 경영학적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들었던 것. 이후 그는 정보기술경영학을 복수 전공하며 차별화된 엔지니어가 됐다.

신 선임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내는 사람"이라며 "제품화하지 않고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회로기판 속 300여개의 제품 배치를 최적화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지니어는 이론과 실무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수많은 실험 데이터를 다루기 위해 꼼꼼히 체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강원도 산골 소년, 스펙보다 열정으로 삼성 임원 됐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