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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만 한국레노버 사장 "HP 넘고 1위 하겠다"


PC 시장 침체속 홀로 고속 성장…"지속 성장 자신 있다"

[강현주기자]"매출이 계속 오르기만 한다고 무조건 청신호라 보면 안된다. 지속 성장 엔진이 있는 레노버는 충분히 HP를 넘어 1위에 오를 수 있다."

박치만 한국레노버 사장은 PC 시장에서 1위 등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레노버의 성장률은 대단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국내 PC 시장 성장율(출하량 기준)은 전년동기 대비 0.2%에 불과했다. 태블릿PC 거센 폭풍으로 PC 수요가 줄어든 데다 태국홍수 영향으로 출하량도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정체된 PC 시장에서 한국레노버는 51%의 성장률로 그야마로 '독야청청' 했다. 급성장세를 보여온 애플코리아의 48.7% 성장보다도 높다.

세계 시장에서도 레노버는 지난해 1위안 HP와의 시장점유율을 2%P 차이로 바짝 쫓았다.

박 사장은"이같은 고성장은 단기적 공격 마케팅이나 일시적 유행이 아닌, 기업 DNA에 내재된 '엔진'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넷북' 바람이 거세게 불던 2008년 일부 업체들이 저가 넷북으로 큰 성장을 보일때도 레노버는 이 시장에 섣불리 '올인'하지 않았다. 주력 시장인 기업용 PC를 소홀히 하지 않고 품질을 지켜왔다는 게 박 사장의 설명이다.

넷북 바람이 꺼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진가가 드러난 결과가 지금의 고성장이라는 것.

박 사장은 "레노버는 '레전드'와 '이노베이션'을 합친 말"이라며 "우리가 기존에 강세를 보이는 시장은 방어하면서 새로운 시장은 공격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레노버가 방어해야 할 시장으로 꼽는 것은 품목으로는 '씽크패드' 시리즈이며 주로 기업 시장과 지역적으로는 중국 시장이다.

또 공격할 곳은 '아이디어 패드'를 중심으로 소비자 시장과 신흥 시장이다.

상대적으로 견고한 기업 시장을 지키면서 소비자 시장을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같은 가격이면 더 성능이 좋은 제품이 레노버 노트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이를 아는 국내 소비자들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동시에 갖춰 일반 소비자 시장도 공격적으로 마케팅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2에서도 레노버는 스마트 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새 영역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레노버는 새로운 모바일 기기들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차례로 선보이며 시장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는 도전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공격과 방어의 지속성장 DNA가 있는 한 레노버의 전망은 밝으며 HP를 넘는날도 곧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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