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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전면 공개 ABC방송, 공정성 논란


애플 中 공장 독점공개…서로 지분관계 얽혀 있어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애플의 중국 납품업체 공장 내부가 ABC 방송을 통해 전면공개된다. 제조업체의 생산시설은 극도의 보안을 취한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는 매우 이례적이다. 애플이 중국 납품업체 노동환경 논란이 날로 거세지자 생산환경 전면 공개라는 초강수 카드를 들고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공정노동위원회(FLA)의 실태 조사와 같이 이번 생산현장 공개가 애플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FLA 공정성 시비에 이어 이번 공개에도 벌써부터 잡음이 일고 있는 것. 애플과 ABC가 주주 등 이해관계로 얽혀있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ABC는 오는 21일 오후 나이트라인(Nightline) 'I팩토리: 인사이드 애플(iFactory: Inside Apple)' 특집편성을 통해 애플 중국 납품공장 내부를 최초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ABC는 근로환경 문제로 비난 여론이 뜨거운 애플이 빌 위어 나이트 라인 앵커에게 중국 공장을 최초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집방송을 통해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생산현장 등이 자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이 이례적으로 생산공장을 공개키로 결정한 것은 납품업체 근로환경에 대한 논란이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장내부를 공개함으로써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러나 애플은 앞서도 FLA에 이들 생산현장의 실태조사를 의뢰했다 FLA가 친기업적 성향의 노동단체라는 점에서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는 등 사태가 오히려 악화되는 양상이다.

이번 ABC 독점공개 역시 본방송이 나가기 전부터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포브스는 ABC의 독점방송을 보도하며 ABC와 애플의 주주관계를 들어 보도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ABC 방송은 디즈니의 계열사로 디즈니의 밥 아이거(Bob Iger)CEO는 애플 이사회 멤버다. 또 스티브 잡스, 지금은 그의 가족이 디즈니의 대주주라는 점에서 자칫 방송의 공익성과 사적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이익 충돌' 논란이 일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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