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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잡자" MS 맞춤형 '탱고폰' 내달 일제 출격


X박스·페북 등 빼고 현지 서비스 대거 포함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 경쟁의 발판이 돼 줄까. 마이크로소프(이하 MS)의 최신 윈도폰 운영체제(OS) 탱고(Tango)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내달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MS가 반격의 모멘텀을 쥘 지 주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OS 7.6, 일명'탱고' 기반의 스마트폰이 내달 중국에서 최소 4개 업체 이상을 통해 선보일 전망이라고 19일(현지시간) 미국 모바일전문 더 넥스트 웹이 보도했다.

탱고 기반 스마트폰은 이미 노키아가 내달 '루미아800(Lumia 800)' 중국 출시가 유력한 상태. 노키아 외에 LG전자, HTC, ZTE도 내달 탱고 기반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레노보 역시 정확한 언급을 피했지만 탱고폰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MS가 당초 예정된 노키아 외에 여러 제조업체를 통해 '탱고' 기반 제품 출시를 대폭 확대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되는 대목.

이에 더해 MS가 탱고폰의 판매 확대를 위해 중국 최대 양판점인 '쑤닝'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MS의 중국 공략은 이같은 판매 확대 뿐 아니라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탱고의 '로컬 버전'을 통해 철저히 현지화된 맞춤형 전략으로 중국시장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실제 중국에서 출시되는 이들 탱고기반 스마트폰에는 중국 현지 서비스가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렸다.

MS는 자사 네트워크서비스인 'X박스 라이브'는 물론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대신해 중국판 페이스북이라 불리는 렌렌(Renren), 카이신(Kaixin),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 웨이보(Weibo)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콘솔게임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금지하거나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제 시스템 역시 현지 카드사는 물론 알리바바의 Alipay, 텅쉰(Tencent)의 'Tenpay', 중국은행연합 'Tenpay' 등을 포함해 점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MS가 중국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중국이 최대 스마트폰시장으로 떠오른 탓.

실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2천390만대. 같은기간 미국은 2천330만대에 그쳐 세계 최대 시장 타이틀을 중국에 넘겨줬다.

MS는 물론 플랫폼 업체와 스마트폰 업체에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최대 격전지이자 전략지가 되고 있는 셈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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