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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이번엔 '앱전쟁'…생태계 확보전 본격화


삼성, 'S펜' 전용앱 SDK 공개…애플, 게임앱 강화 나서

[강현주기자]삼성전자와 애플이 모바일 시장 주도권 강화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애플에 비해 하드웨어 수와 사양면에선 앞섰지만 앱 생태계면에서는 뒤쳐졌던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전용 앱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했다.

애플 역시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게임앱 개발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펜 활용도 무궁무진하게 늘린다"

29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자사 개발자들이 개발한 몇몇 'S펜' 전용 앱들을 자사 앱장터인 '삼성앱스'에 등록했다. S펜은 갤럭시노트 기본 제공 액세서리로, 이를 이용해 화면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손글씨를 쓸 수 있다.

삼성전자가 등록한 앱들은 섬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옴니스케치', 다양한 붓 효과로 동양화를 그릴 수 있는 '젠브러쉬', S펜으로 작성된 메모를 서버에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캐치 노트' 등이다.

삼성전자는 SDK 공개를 통해 앞으로도 제 3 개발자들이 S펜 전용 앱을 개발에 삼성앱스 및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타일러스펜이나 손글씨용 앱들은 이미 시중에 나와있다. 또 스타일러스펜과 손글씨 기능을 기본 제공하는 모바일 기기도 있다. 예를 들면 올해 HTC가 발표한 7인치 태블릿PC '플라이어4G'가 이같은 제품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공개한 SDK를 통해 개발된 앱들은 S펜으로만 쓸 수 있다. 풍부한 앱들을 제공함으로써 스타일러스펜을 이용하는 모바일 소비자들의 수요를 흡수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펜 전용 앱들을 삼성앱스에 이어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올릴 예정이지만 S펜 사용자가 아니면 이용할 수 없다"며 "SDK 공개로 제 3 개발자들의 창의적인 앱들이 다양하게 개발돼 소비자들은 S펜을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임 카테고리 연 애플, 게임 업계 협력 분주

애플도 국내 시장에서 게임앱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애플은 견고한 앱 생태계를 확보해 왔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가 없었다. 이달 초 이 카테고리를 개방한 것을 계기로 국내 게임앱 개발사들과의 협력에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 본사 임원이 최근 방한해 국내 주요 모바일 게임 업체들을 만나 게임 카테고리 활성화에 대해 논핶다. 애플은 게임빌, 한게임, 컴투스 등과 게임앱 개발 관련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애플은 12월 8일 일산킨텍스에서 '테크토크'라는 행사를 열어 게임을 비롯한 iOS5 기반 앱 개발을 위해 개발자들과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보에서도 궤도에 오를 조짐"이라며 "애플 역시 국내에서 앱 생태계와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움직임이어서 두 업체의 경쟁은 전방위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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