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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기반 태블릿PC 영향력 두고 업계 전망 엇갈려


"윈도 기반 시대 열린다" vs "태블릿PC 고유 영역 무너뜨린다"

[권혁민기자] 윈도 기반의 태블릿PC 출시가 다가오면서 시장 판도 변화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업계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윈도 기반의 제품이 새로운 태블릿PC 영역을 개척할 것이라는 의견과,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현재 윈도 기반 태블릿PC 시장의 붐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구글의 안드로이드OS 외에 다양한 OS의 탑재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이르면 11월 윈도OS 기반의 '슬레이트PC 시리즈7'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도 윈도 플랫폼을 탑재할 수 있는 '슬라이딩PC 시리즈7' 제품을 공개했다.

또 아수스코리아 및 msi코리아도 기존의 태블릿PC가 안드로이드OS 탑재로 엔터테인먼트에 국한된 기기인데 반해 윈도OS를 탑재할 경우 태블릿이 비즈니스 수요를 맞출 수 있는 기기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관련 제품 출시를 엿보고 있다.

결국 이들 업체는 안드로이드OS가 갖는 장점 이면에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만 국한돼 있으며, 단순 소비성에 실증이 난다는 소비자들의 지적도 많아지며 태블릿PC의 영역을 '생산성' 쪽으로 재편하자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윈도 기반 태블릿이 시장 판도를 바꿀 만큼 영향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태블릿PC는 지난 2010년 구글의 안드로이드OS 탑재를 통해 보다 쉽고, 빠른 반응 속도로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이하며 고유의 성격을 가진 기기로 자리매김했다는 것. 이 때문에 윈도 기반은 이를 수행하기가 어렵고, 결국 생산성을 요구하는 윈도 기반의 제품은 태블릿PC만의 고유 영역을 무너뜨린다는 얘기다.

이같은 시각을 갖고 있는 업계 관계자들은 과거 2007년 당시 윈도 기반 태블릿PC가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태블릿PC 고유의 영역을 생산성과 결부시켜 실패를 면치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최근 윈도 기반 태블릿의 움직임 역시 과거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두 운영체제의 춘추전국시대"라며 "어느 한쪽에 무게를 둘 수 없지만 하반기 본격적인 윈도 기반 태블릿이 출시되면 소비자들의 수요에 따라 시장 역시 새롭게 정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민기자 hm07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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