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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벤치마크 점수 조작 논란…벤치마크서 일시적 성능 극대화


벤치마크 상황 인식하고 성능 극대화…성능 과대포장 우려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P20'을 포함한 제품 4종의 벤치마크 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IT전문지 '아난드테크'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의 P20은 벤치마크 앱인 '3D 마크 앱'을 실행했을 때 특별히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됐다. 이 같은 벤치마크 성능 조작 의혹은 P20 프로, 노바3, 아너플레이 등에도 제기됐다. 이에 3D 마크 운영사인 'UL'은 화웨이의 이들 제품을 성능 테스트 순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3D마크 앱은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기기의 CPU·GPU 성능을 측정하는 프로그램이다. 화웨이의 해당 제품들은 벤치마크 앱 실행시 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프로세서를 풀가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즉 벤치마크 결과를 높여 성능을 과대포장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

UL 측은 3D마크 비공개 버전으로 해당 화웨이 스마트폰들을 다시 벤치마킹했고, 모두 기존 벤치마킹 수치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가 집계됐다. 아난드테크에서 벤치마크 감지모드 작동 전후로 점수를 비교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화웨이 스마트폰은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CPU·GPU·NPU를 포함한 하드웨어 성능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벤치마킹 앱을 인식하면 지능적으로 '퍼포먼스 모드'가 적용돼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또 "화웨이는 벤치마크 점수와 사용자 경험이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지 않기에, 높은 벤치마크 점수보다 사용자 경험 제공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며 "파트너와 협력해 사용자 경험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최상의 벤치마킹 표준을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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