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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삼성전자 꺼진TV '더 프레임' 탄생 비화…"소비자가치 우선"


2018년형 국내 첫 공개…8월 중순 출시 예정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기존 '더 프레임' 시리즈에서 사용성과 콘텐츠를 보다 강화한 2018년형 '더 프레임'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더 프레임'은 TV를 껐을 때 '아트모드'를 통해 그림·사진 등 예술작품을 스크린에 비춤으로써 TV를 마치 액자처럼 만들어주는 기능을 갖췄다. 추가로 '매직스크린' 기능을 통해 날씨·뉴스 등 생활정보나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띄울 수도 있고, 주변 벽 디자인에 맞춰 벽과 같은 무늬를 비춰 디자인에 조화를 줄 수도 있다.

정강일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신상품기획부장은 20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통 TV의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4시간으로, 전체 24시간 중 20시간은 꺼져 있는 셈"이라며 "TV가 꺼진 상태에서도 소비자에게 제공 가능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다 보니 '라이프스타일'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더 프레임'은 단순히 영상 콘텐츠를 보여주는 가전제품으로서의 TV를 넘어, 언제나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여 주는 데 기여하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서의 도구를 지향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TV·데이터 전선을 하나로 통합한 '매직케이블' 기능을 2018년형 '더 프레임'에 도입했다. 복잡하게 얽힌 전선을 하나로 줄이고 이마저도 투명하게 해, '더 프레임'이 TV를 넘어 액자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정 부장은 "선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TV를 굳이 벽 쪽에 배치하지 않아도 된다"며 "스튜디오 스탠드와 TV를 연결할 경우 거실 중간에 TV를 놓는 디자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놓인 TV는 마치 화가가 캔버스를 스탠드 위에 놓은 것과 비슷한 느낌을 낸다.

'아트모드' 기능 강화에도 신경썼다.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작품을 변경하는 '슬라이드쇼' 기능, 자주 찾는 작품을 별도로 구분하는 '즐겨찾기', 계절·테마 등에 따라 작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을 추가했다.

'아트스토어'에는 뉴욕 타임즈 아카이브,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프랑스 사진 전문 갤러리 옐로우코너 등의 작품이 추가돼 총 800여개로 콘텐츠가 늘어났다. 이들 박물관으로부터 단순히 제품만 공급받은 것이 아니라, TV에 최적화된 화질과 해상도를 위해 협업도 했다.

TV 내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음성비서 '빅스비'를 통한 음성인식 기능과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TV프로그램을 추천해 주는 '유니버설 가이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인 HDR10+ 기능을 새로 접목했다. HDR10+는 각 장면별로 밝기·명암비를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2018년형 '더 프레임'은 미국·유럽 등에는 7월 초 출시됐고 한국에는 8월 중순 도입될 예정이다. 정강일 부장은 "지속적으로 TV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목표를 지향할 것"이라며 "TV 콘텐츠 외에도 TV 이외의 콘텐츠 경험을 앞으로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과 함께 전세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QLED TV 매직스크린'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들은 오는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에 삼성전자 QLED TV를 통해 전시된다.

매직스크린 기능은 '더 프레임' TV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2018년형 QLED TV' 등 프리미엄급 QLED TV 라인업에도 탑재돼 있다. 마이크로LED TV인 '더 월'에서도 매직스크린 구현이 가능하다.

수원=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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