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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 TV 맞대결…삼성 '화자인식' vs LG '개방전략'


삼성전자, 7일 공개 QLED TV에 화자인식 기능 추가 예정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도 TV 시장에서 '음성인식 기술력'을 놓고 한판 맞대결을 펼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8년형 QLED TV 출시 후 업데이트를 통해 화자인식(Voice ID)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가족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구분하고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지난 6일 음성인식 기능을 내세운 LG 올레드 TV AI 씽큐(ThinQ)를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 또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퍼스트 룩 인 뉴욕' 행사를 열고 2018년형 QLED TV를 소개한다.

◆삼성전자, 목소리 듣고 개인 맞춤 콘텐츠 제공

삼성전자는 앞서 2018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에도 화자인식 기능을 적용한 바 있다. 이 냉장고에서는 어떤 가족 구성원이 명령을 내리는지에 따라 일정과 메모, 뉴스 등 콘텐츠가 다르게 출력된다.

2018년 QLED TV 또한 시청자의 목소리와 명령어를 함께 기억해둔 뒤 "내가 저번주에 봤던 영화 다시 틀어 줘" 등 개인의 기호와 상황에 맞는 콘텐츠 재생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이 기능을 출시 직후 바로 쓸 수는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직후에는 어렵고 (화자인식) 기능을 구현할 준비가 됐을때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TV의 음성인식 플랫폼은 '빅스비(Bixby)' 하나다. 단일 생태계로 여러 기기에서 통일감 있는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구글 정보력 빌린다

LG전자는 오픈 플랫폼 전략을 추구한다. LG전자의 신형 올레드 TV에는 자체 플랫폼인 딥씽큐(DeepThinQ)뿐 아니라 구글의 음성비서 구글어시스턴트도 내장됐다.

리모콘에서 마이크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가 어떤 질문을 하는지에 따라 딥씽큐 또는 구글어시스턴트 둘 중 하나가 대답을 내놓는다. 기본 기능이나 채널 정보는 딥씽큐가, 콘텐츠나 외부 정보는 구글어시스턴트가 알아봐 주는 셈이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국내 서비스 업체들과 손잡고 여행과 음식배달 등의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TV에는 와이파이 연결 기능이 탑재돼 있어 출시 이후에도 계속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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