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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9폰' 주류 된다…韓·中 보급화 시동


프리미엄에서 중저가 영역으로 확장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오는 2018년부터 '18대9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적용 범위가 프리미엄 영역에서 중저가 제품으로 확대되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18대9 및 유사 화면비를 갖춘 스마트폰의 비중이 약 20%를 넘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나 애플 등 주요 업체뿐 아니라 중국 업체들 또한 보급화 행렬에 동참한다.

중국 샤오미는 오는 12일 '홍미5(레드미5)' 시리즈를 자국 시장에 출시한다. 홍미5와 홍미5플러스는 각각 5.7인치, 6인치 크기의 18대9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둘 다 가격 경쟁력에 방점을 둔 저가형 모델이다. 가격은 799위안(약 13만원)부터 시작한다.

그동안 화웨이와 비보, 지오니 등 중국 업체들이 18대9 디스플레이를 전략 스마트폰에 도입했지만 보급형 라인업에 적용한 경우는 샤오미가 처음이다. 린다 수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애널리스트는 "샤오미는 18대9 디스플레이를 대중 시장(mass market)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고 평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LG전자가 먼저 18대9 디스플레이 보급화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8월 출시된 중가 제품 'Q6'에 18대9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 LG전자의 경우 자사 제품에 적용되는 18대9 디스플레이에 '풀비전(FullVision)'이라는 브랜드명을 붙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내년부터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 보급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에 적용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화면비는 18.5대9다. 2018년형 갤럭시A 시리즈가 첫 보급화 모델이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18대9 및 유사 화면비를 가진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3억6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16억대로 가정하면 약 22.5%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18대9 화면은 기존 16대9 화면 대비 위아래로 길어 가독성이 비교적 높다"며 "그만큼 테두리가 얇아져 공간이 절약되고 휴대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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