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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틈새시장 잡아라" 연말 중국폰 쏟아진다


화웨이·샤오미·TCL 중저가 제품 출시 예정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중국 스마트폰 3종이 내달 국내 시장에 진입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 샤오미, 블랙베리(TCL)가 12월 국내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들이 공략하는 시장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6%를 차지하는 틈새 수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의 점유율을 빼면 6%가 남기 때문이다. 중국 업체들은 이동통신사와 알뜰폰, 자급제 등 다양한 유통 방식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접근할 계획이다.

◆정공법 화웨이, KT 통해 '비와이폰2' 출시

화웨이는 중국 업체 중 유일하게 '정공법'으로 국내 시장을 노린다. 국내 제조사나 애플처럼 이동통신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 얘기다.

오는 12월에는 KT와 손잡고 '비와이폰2'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P10의 저가형 버전인 'P10라이트'의 한국향 모델이다. 가격은 전작 비와이폰처럼 30만원대 초반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화웨이는 3년 전부터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X3(LG유플러스) ▲넥서스6P(SK텔레콤) ▲Y6(LG유플러스) ▲비와이폰(KT) ▲H폰(LG유플러스) ▲P9·P9플러스(LG유플러스) 등을 출시한 바 있다.

◆블랙베리 키원, 알뜰폰으로 틈새 공략

TCL은 내달 초 알뜰폰업체 CJ헬로를 통해 블랙베리 '키원'을 국내 출시한다. 꾹꾹 눌러쓸 수 있는 물리 키보드 자판과 3대2 비율의 화면이 주요 특징이다. 가격은 50만원대 후반에 책정될 예정이다.

CJ헬로는 키원의 사양을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재조정한다. 물리 키보드 자판 위에는 한글을 덧씌운다. 램(RAM) 용량은 해외 모델보다 1GB 많은 4GB다. 저장공간 또한 64GB로, 해외 모델의 2배다.

키원의 예약판매는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사후서비스(AS)는 전국 105개소에 구축된 동부대우서비스센터와 행복AS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샤오미, 20만원대 듀얼카메라폰 자급제 출시

샤오미는 '미A1'으로 자급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미A1은 이동통신사 약정에 걸리지 않은 공기계로 내달 중순 출시된다. 가격은 29만9천원이다.

미A1은 20만원대 스마트폰임에도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듀얼카메라는 광각렌즈와 망원렌즈로 구성됐으며, 최대 2배 광학줌을 지원한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양자 구도라 선택 폭이 적지만, 자급제 하의 공기계 시장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다"며 "이 시장에 자연스럽게 중국 브랜드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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