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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골프·패션…특기 부각 나선 스마트워치


IDC "특정 시장 겨냥한 모델 증가…시장 커져"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스마트워치들이 주특기 부각에 나섰다. 수영이나 골프, 패션 등 쓰임새를 특화해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추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워치 시장에 특정 기능에 최적화된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어 스포츠 ▲가민의 어프로치S60 ▲파슬그룹의 2017년형 스마트워치 등이 대표적이다.

기어 스포츠의 경우 수영에, 어프로치S60은 골프에, 파슬그룹의 스마트워치는 패션에 각각 특화됐다.

◆손목에 차고 물살 가르는 '기어 스포츠'

삼성전자는 수영에 특화된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를 내놨다. 이 제품은 기어 시리즈 최초로 ISO 22810:2010 표준의 5ATM 방수 등급을 인증받았다. 수영장에서도 쓸 수 있다. 화면이 물살에 의해 터치되는 것을 방지하는 '워터 락 모드' 또한 지원한다.

기어 스포츠에는 '스피도 온'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이 내장돼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수영용품 제조업체 스피도와 협력해 제작한 앱이다. 이 앱은 사용자의 영법이나 스트로크 횟수, 거리, 속도 등의 정보를 분석해 준다.

기어 스포츠는 지름이 1.2인치인 원형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시곗줄 너비는 20mm로, 일반 시곗줄과도 호환 가능하다. 삼성 헬스 앱을 통해 홈 트레이닝도 가능하다. 오는 10월 중 출시 예정이다.

◆GPS워치, 골프 전용 시계로 변신

가민은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전문 웨어러블 브랜드다. 이번에는 GPS 기술을 골프 분야에 활용한 골프워치 '어프로치S6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골프를 칠 때 오르막과 내리막을 감안해 거리 정보를 정확히 계산해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어프로치S60은 전 세계에 널리 분포된 4만1천개 이상의 골프 코스 지도를 내장했다. 해외 라운딩을 할 때 유용한 부분이다. 또한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시간을 측정해 스윙의 스피드를 점검할 수 있으며, 스윙 속도나 궤적, 진입각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준다.

여기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태양광 아래에서도 가독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가민 커넥트 애플리케이션과 동기화하면 스코어 기록은 물론 페어웨이 적중률, 그린적중률(GIR) 등 모든 라운드 정보를 상세하게 기록하고 누적된 기록을 분석,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 이젠 패션이다

파슬그룹은 주특기인 '패션'이 무기다. 구글과 협력해 안드로이드웨어2.0이 탑재된 패션 스마트워치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디젤과 엠포리오 아르마니, 마이클 코어스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상표가 붙는다. 디자인은 일반 시계와 가깝다.

지난 IFA 2017을 무대로 파슬그룹은 iOS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모두 호환 가능한 스마트워치 라인업을 공개한 바 있다. 모두 원형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얇고 가볍게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파슬그룹은 구글과의 협력을 내년까지 이어나간다. 추후에는 케이트 스페이드, 마크 제이콥스, 미스핏, DKNY, 토리버치 등 다양한 산하 브랜드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60.9% 성장했다. 이는 운동과 패션 등에 열광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IDC 측은 분석했다.

라몬 라마스 IDC 애널리스트는 "스마트워치 시장은 특정 시장을 겨냥한 모델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며 "패션에 민감하거나 아웃도어 활동에 열광적인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제품의 숫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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