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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드론 보안 기술개발 착수


해킹 대응, 불법 드론 운행 방지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드론(무인비행장치) 관련 보안 기술 개발을 시작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에 ETRI가 개발하는 기술은 지상 150미터(m) 내외 저고도 상공의 교통관제 시스템 수립을 위해 공중의 드론을 식별, 불법 드론 운행을 방지하게 해준다.

ETRI는 "차량 운행이 많으면 교통 관리가 필요하듯 드론의 경우도 상용 제품 활성화 시 교통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ETRI는 이번 연구를 통해 드론 보안기술과 불법행위 억제 기술, 보안 요구사항 등을 연구한다.

연구진은 드론 식별과 식별 위·변조 방지 등을 위해 ▲식별인증 모듈 ▲드론 인증 및 암화 모듈 ▲드론 비행경로 및 비행금지지역 정보 위·변조 방지 기술 ▲악성코드 탐지 및 대응기술 ▲수집 영상정보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허가된 드론의 경우 비행경로 선정 후 자동적으로 비행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다. 또 저고도 드론을 상업용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자동으로 보안 구역을 식별하게 해준다.

이에 따라 드론 관련 규제 등을 기술 개발을 통해 체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오는 2021년 저속·고속 무인비행체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저고도 무인이동체와 지상 무인이동체 간 통신·보안 연구 개발도 추가로 진행한다.

강유성 ETRI 정보보호연구본부 프로젝트 리더는 "이 기술은 드론과 같은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며 "드론에 의한 피해와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저고도 교통관리체계를 위한 보안 및 무인비행장치 핵심기술 개발' 사업 과제로, 무인이동체 미래 선도 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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