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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앱스토어는 경쟁사 헤치는 무기"


애플의 경쟁사앱 업데이트 차단 비난, 하원의원들에게도 호소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는 애플이 모바일앱 유통플랫폼의 장악력을 악용해 불공정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최근 애플 법무담당책임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애플이 앱스토어를 경쟁사 헤치는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공정거래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포티파이는 미국 하원의원들에게도 이 서한을 보내 애플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하는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부분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 판매나 가입형 상품의 수익 배분비율이다. 애플은 그동안 앱스토어에서 이루어지는 유료 다운로드나 인앱구매, 가입형 서비스의 경우 수수료로 매출의 30%를 가져갔다.

지난 6월초 애플은 가입형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수료를 15%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가입형 서비스 이용자가 1년 이상 서비스를 유지한 후에야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이 수수료로 인해 서비스 가격이 크게 상승해 회사나 이용자에게 모두 불이익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스포티파이는 앱스토어 결제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인하한 가격에 결제할 수 있도록 새로운 모바일앱을 등록했으나 애플이 이를 차단해 추진할 수 없었다.

또한 이 수수료 때문에 같은 가격에 서비스 이용료를 책정해도 스포티파이가 애플뮤직보다 30%나 비싸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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